독서 노트 8 [유시민, 문과남자의 과학공부]

우리는 왜 존재하는가?

by 홍천밴드

문과 출신의 작가 유시민이 ‘나는 무엇이고 왜 존재하며 어디로 가는가?’라는 근본적 질문을 과학적 사고로 풀어가는 책이다. 물론 과학적 배경이 별로 없는 나로서는 읽다 보면 어려운 부분도 있지만 그래도 쉽게 내용을 쓴 책이라 재미있게 읽었다. 그중에서도 '우리는 왜 존재하는가(생물학)'이 부분이 제일 재미있게 느껴져서 그 부분에 대해 이야기하려고 한다.


이 장에서는 다원주의, 유전자, 생물학, 사회생물학과 사회주의 등 여러 개념을 생물학적 관점에서 이야기한다.


이기적 유전자에 따르면 모든 생명은 동일한 생물학적 언어로 이루어져 있으며, 유전자는 우리에게 같은 명령을 내린다. "성장하라, 짝을 찾아라, 자식을 낳아 길러라, 그리고 죽어라. 너의 사멸은 나의 영생이다. 너의 삶에는 다른 어떤 목적이나 의미가 없다." 하지만 인간은 이러한 본능적 명령에만 따르지 않고, 그 너머의 목적을 추구한다. 인간은 유전자의 산물이면서도 자유 의지를 가진 특별한 존재로서 삶의 방식을 스스로 선택할 수 있다.


이타주의는 자기 생존이나 번식에 손해를 보면서 다른 개체의 생존을 돕는 행동을 말한다. 겉보기에는 손해 보는 행동이지만 진화적으로 의미 있는 행위다. 혈연관계에서의 이타주의는 내가 희생하더라도 가까운 친족을 도우면 결국 내 유전자의 확산에 기여하기 때문이다.

그러나 이타주의는 혈연을 넘어 낯선 사람에게까지 확장된다. 이는 집단 전체의 안정적인 전략이 될 수 있다. 더 나아가 인간은 이런 이타주의 행동에 의미와 가치를 부여한다. 인간은 유전자의 본능만이 아니라 스스로 의미를 부여해 이타적 삶을 선택할 수 있는 존재다.


결국 '우리는 왜 존재하는가'에 대한 질문의 답 이렇다. 우리는 유전자의 명령에 따라 태어나 살아가며, 특별히 개인 하나하나의 존재 의미는 없다. 하지만 인간은 그 본능에만 머물지 않고 삶의 의미를 찾아 나간다. 그 삶의 의미는 주어진 의미가 없기 때문에 각자가 스스로 만들어 가야 한다.


그래서 인간이 삶이라는 게 늘 어렵고, 늘 우당탕탕 인 것일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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