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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이 들수록 빛나는 몸 관리 3가지 비법 공개

따라 하면 88 해진다!

by 홍천밴드

한 해 한 해 하루하루 점점 몸이 나이가 들고 있다는 느낌이 강해진다.


올해 갑자기 얼굴 피부가 빨갛게 올라오고 오돌토돌해져서 화장품을 잘 못 써는지 착각했는데, 그게 아니라 밖이 추울 때 맨 얼굴로 좀 있으면 그렇게 되는 것을 알게 됐다. 그전에는 없었던 증상인데 이것도 나이가 들어서 그런 것 같다. 늙은 것도 억울? 한데 이렇게 증상까지 생기니 더 슬프다.


그리고 몸에 좋은 음식, 몸에 좋은 환경을 더 생각하게 되고 더 챙겨야겠다는 생각을 하게 된다. 물론 100% 친환경, 유기농 그렇게는 살기 어렵긴 하지만 그래도 몸에 조금이라도 좋은 음식을 먹으려고 노력하고 있다.


몸에 좋은 것을 먹으려는 노력은 다이어트도 관계가 있다. 나이가 들면서 기초 대사량이 떨어지면서 예전과 비슷한 양을 먹더라도 금방 살이 찌고 아무리? 노력해도 살이 잘빠지지 않다. 몸에 안 좋은 음식이 보통 맛있고 칼로리도 높기 때문에 몸에 좋은 음식을 먹는 것이 다이어트도 되고 건강에도 도움이 된다.


사실 그렇게 유지하려면 단순히 한번, 하루 노력한다고 이루어지는 것은 아니고, 지속적으로 루틴을 만들려고 노력해야 한다. 식사 이후에 간단한 운동은 무조건 한다던지 어떤 일을 한 이후 혹은 이전에 무언가를 계속하게 해서 일정한 생활양식으로 만들도록 하면 그것은 지속적으로 저절로 하게 된다.

그런 생활 루틴을 만드는 것이 건강하게 살 수 있는 하나의 노하우가 된다. 아무도 묻지 않았지만 내가 지금 하고 있는 루틴을 소개하려고 한다.


첫 번째는 식사 이후 무조건 간단한 운동, 산책을 하는 것이다. 그래서 밥을 먹고 난 후 밖에서 비가 아주 많이 오거나 눈이 오는 날씨가 아니라고 하면 무조건 밖으로 나간다. 어떤 경우는 10분도 산책을 못한 경우도 있긴 하지만, 되도록이면 30분 이상 산책을 한다.


그래서 이 루틴은 매일 유지하기 때문에, 가끔 나가기 싫은 날이라도 루틴이 된 이상 나가게 하는 원동력이 된다. 어떤 날은 딱 밖으로 나가려는 시기에 눈이나 비가 많이 오면 기분이 좋기도 한다. 오늘은 안 나가도 되는 이유가 명백하기 때문이다.


밖으로 나가면 아무래도 기분에 영향이 있다. 약간이라도 기분이 안 좋은 날에도 잠깐이라도 외출하게 되면 기분이 다시 정상 자리를 되찾곤 한다. 사실 이 루틴은 코로나 시기에 만들어졌다. 코로나 시기에 재택을 많이 하게 됐는데, 그때 한동안 밖에 안나가게 되니 몸도 정신도 힘들어졌다. 그래서 식사 이후에는 무조건 밖에 나가서 산책하는 루틴을 만들었더니 몸도 정신도 좋아졌다. 이 루틴은 정말 강추한다.


두 번째는 오트밀과 요거트다. 아침은 몇 년 전부터 오트밀을 먹고 있다. 예전에는 아무것도 안 먹은 빈속에 모닝커피를 마시곤 했는데 속이 특별히 안 좋지는 않았지만 빈속에 커피를 마시면 안 좋다는 이야기가 많아서 커피를 먹기 위해 뭘 먹어야겠는데 뭘 먹지 하고 고민하던 차에 오트밀을 발견하게 되었다.


오트밀이 아침으로 제격인 이유는 오트밀에 물을 넣고 전자레인지에 2분만 돌리면 완성된다. 너무나 간편하다. 오트밀을 일종의 죽이라고 볼 수 있는데 집에 김이나 김치 같은 게 있으면 같이 먹어도 좋다. 요즘은 나또와 같이 먹는데 슈퍼푸드를 먹는 거라 아주 기분이 좋다. 소화도 잘되고 장운동도 잘되어서 변비가 있는 분이라면 강추다.


요거트는 우유를 사서 직접 만들어 먹는다. 요거트 메이커와 우유와 시간만 있다면 손쉽게 만들 수 있다. 시중에 있는 요거트는 당분이 많아서 꺼려지는데 집에서 만들면 당 없는 건강 요거트를 만들 수 있다. 우유에 요거트 메이커 가루와 뜨거운 물만 넣어서 8시간 정도 기다리면 요거트가 된다. 과일이나 견과류를 넣어서 먹으면 당은 없지만 아주 맛있다.


세 번째는 매일 체중재기이다. 사실 굳이 몸무게를 매일 달아서 좋은 것도 없고 달라질 것은 없다고 생각하지만 매일 체중을 재는 것은 몸을 관리할 수 있는 최적의 방법이다. 매일 체중을 잰다는 그 행위 자체가 몸의 상태를 지속적으로 생각하는 것이고 몸의 균형을 자연스럽게 잡게 된다.


몸무게가 평소보다 많아졌는지, 적어졌는지 체크하면서 몸이 어제 먹은 음식들을 어떻게 반응하는지 데이터가 쌓인다. 몸무게가 늘어난 날은 그날은 먹는 것을 조심하게 되고, 조금 줄어든 날은 오늘은 좀 맛있는 것을 먹어도 되겠다 이런 계획을 세울 수 있다. 그렇게 되면 자연스럽게 몸의 균형을 찾게 된다. 매일 몸무게를 재는 것만으로도 건강을 유지할 수 있다.


아주 단순한? 세 가지 비법인데 사실 뭐 특별한 것은 아니다. 특별하지 않지만 이 비법으로 인해 아직까지는 건강상에 문제는 없어서 일단 잘 유지해야 하겠다.


그러면 99살까지 88 하게 살 수 있을까?

IMG_6408.jpg 먹고 있는 오트밀, 사용 중인 요거트메이커, 사용 중인 체중계 (그 어떤 후원도 없는 공정한? 정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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