밤새 뒤척이는 당신에게 전하는 해결법
시골에서는 아무래도 몸을 많이 움직여서 그런 것 인지 잠이 잘 온다. 물론 도시에서도 잠을 잘 못 자는 건 아니지만. 비교하면 시골에서 좀 더 잠을 푹 자는 느낌을 받는다.
아마도 시골 밤엔 정말 밖이 아주 까맣다. 몇 개 태양열 조명을 사서 밖에 설치를 해 놓긴 했지만 그렇게 밝지는 않다. 그리고 개 짖는 소리를 빼면 아주 조용하다. 빛과 소음이 없는 곳이라 숙면을 취하기에 좋은 공간이다. 밖에서 생활을 많이 하니까 몸의 활동도 많아 숙면하기 최적의 조건이다.
수면에 대해서는 나도 할 이야기가 좀 있다. 한몇 년 전에 한국이랑 시차가 좀 많이 나는 해외여행을 갔다 와서 시차 적응을 잘 못해서 불면증에 시달렸다. 잠을 자야 하는데 잠은 오지 않고 조바심이 많이 났다. 저녁이 다가오면 불안감에 가슴이 뛰고 침대에 누우면 식은땀이 날 정도였다. 그러다가 우연히 알게 된 수면 전문가의 비법을 전수받았다. 그 비법으로 불면증을 해결했다. 지금 이 글을 읽고 있는 분들 중 수면에 문제가 있는 분들은 내 방법을 사용하시면 큰 도움을 받을 수 있을 것을 확신한다.
아마도 불면증에 시달리시는 분들을 수면에 도움이 된다는 여러 방안들을 시도하실 텐데 그런 거 다 지금이라도 그만둬야 한다. 수면에 문제가 없을 때를 생각하면 자기 전에 핸드폰을 보던, 몇 시에 침대 눕던, 상추를 먹던 안 먹던, 커피를 오후에 한잔하던 상관없이 잠을 잘 잤다. 수면은 수면질 높이는 여러 방법을 시도했냐 안 했냐 와는 큰 관계없고 심리적인 요인이 크다. 오히려 오늘은 이런 것까지 했는데 왜 잠이 안 오지 이런 심리적 불안감이 작동한다.
오늘 잠을 잘 수 있을까 없을까 언제 잠들지 이런 생각들이 아이러니하게 잠을 잘 들지 못하게 하는 거이다. 그런 생각을 하지 않으면 잠에 쉽게 들 수 있는데, 잠에 대한 생각 때문에 오히려 잠을 방해한다. 그래서 침대에 누우면 그런 생각을 최대한 안 하는 게 맞지만 아마 그게 쉽지 않을 테니 잠이라는 걸 너무 심각하게 생각하지 않는 게 가장 중요하다.
한마디로 잠을 적게 잔다고 죽지 않는다. 그렇게 생각해야 한다.
오늘 또 잠을 자고 싶었는데 잠이 안 오네 어쩔 수 없네. 그냥 영화나 봐야겠다. 이런 식으로 별거 아니라는 태도가 중요하다. 왜 또 잠이 안 오지 큰일이다. 회사에 어떻게 가지 등등 이렇게 생각해 봐야 잠이 더 안 온다. 아주 가볍게 취급해야 한다. 뭐 잠을 안 잔다고 죽는 거 아니고 그냥 좀 피곤한 거다. 그리고 지금 몇 시지라고 새벽에 계속 확인하는 거만 하지 않으면 된다. 그러면 오늘 밤에 꿀잠을 자게 될 것이다.
나는 불면증을 극복했지만 어느 날에는 잠이 안 오는 날도 생기기 마련이다. 그럴 때는 심각하게 생각하지 말고 방에 나가서 그냥 뭐 TV를 보던지 책을 읽던지 내가 하고 싶은 일을 하다가 다시 침대로 가면 된다. 그날의 생활은 좀 지장을 있을 수 있지만, 그냥 오늘 잠이 안 오는 날인가부다 하면서 대수롭지 않게 넘기면 된다.
아마 불면증이 그렇게 쉽게 고쳐지지 않을 텐데라고 생각하시는 분들이 많겠지만, 이렇게 절대적으로 믿고 의심하지 않고 해봐야 한다. 여러 쓸데없는 방법들은 모두 그만두고, 가벼운 마음, 여유로운 마음이 있다면 무조건 해결된다. 인간은 구석기시대부터 잠을 잤다. 특별한 행동이 아니다.
누군가 한 명이라도 저의 방법이 도움이 되길 기대한다.
불면증을 겪고 나서 좋은 점이라고 하면, 밤에 잠을 아주 잘 장날이면 그 잘 잤다는 것만으로도 감사하고 컨디션이 좋다는 것을 느끼며 또 감사하다. 매일 감사할 수 있는 삶이 되었다는 것이 좋은 점이라고 하면 좋은 점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