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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같이엄마 가치엄마 Mar 18. 2022

[그림책 솔루션: 육아의 답을 찾다]

프롤로그

“아이는 삶의 나침반이 될 친구를 만들고.

엄마는 팍팍했던 삶을 위로 받고.”


아이를 키우다 보면 막막할 때가 한 두 번이 아니다. 그럴 때면 1차로 나를 키운 엄마에게 물어본다.


“엄마, 나는 이럴 때 어떻게 했어?”


이 세상 최고 털털한 우리 엄마는 내가 예민하게 굴었을 때도 늘 '그럴 수 있어'라고 넘기셨으므로 이번에도 딱히 답을 주진 않으신다.


“달콤이가 그랬어? ㅎㅎㅎ 그럴 수 있지 뭐. 너랑 똑같네ㅎㅎㅎ”


별다른 해결책은 아니지만, 엄마와 대화를 하는 것만으로도 큰 위안을 얻는다. ‘아 그래. 내가 그랬구나...’하며. 하지만 우리 딸은 나와는 또 다른 인격체다.


나의 안도감이 아닌, 일반론적 해결책을 찾고 싶다. 그럼 비슷한 또래의 아이를 키우는 언니들이나 친구들에게 도움의 SOS를 청한다. 여기서 친구들이나 언니들은 비슷한 경험담을 알려주기 때문에 대체로 해결되기도 하지만, 아이들은 역시 케바케(케이스 바이 케이스). 일반론적 육아에 해당되지 않는 돌발 상황이 늘 튀어나온다.


우리딸 달콤이 7살. 그때마다 내가 찾는 방법이 있다.


‘우리 아이 상황에 맞는 그림책 찾기’


아직까지는 그림책에서 내가 찾던 답을 찾고 있다. 머리가 아파서 왔어요 했을 때 두통약을 주는 것 같고, 배탈이 났어요 했을 때 잘 내려가게 하는 소화제를 받은 것 같은, '보석' 같은 그림책을 찾았을 때의 느낌이란. 이루 말할 수 없는 기쁨이다. 특히 그 책으로 인해 달콤이와 나의 고민이 해결됐을 땐 행복까지 밀려온다.

 

그림책을 통해 아이의 마음·행동 교정 뿐 아니라, 양육자로서도 위로를 받는 경우가 많았다. 육아와 일에 지쳐 팍팍한 일상, 사방이 벽에 가로 막힌 답답함, 혼자 사막에 있는 것 같은 갈증을 느낄 때마다 그림책은 '따뜻한 위로'가 됐다. 아이의 마음 뿐 아니라 엄마의 마음도 어루만져 줬다. 내가 잘못 알고 있던 육아의 방법도 교정해줬다. 아이를 위해 그림책을 많이 읽는다고 하지만, 양육자를 위해서도 그림책은 더할 나위 없이 좋은 '특효약'이다.


아이들은 케바케이기에 글쓴이가 소개해 준 책이 아이의 상황과 성격에 딱 맞아 떨어지지 않을 수 있다. 하지만 글쓴이가 안내하는 책을 읽으면서 적어도 비슷한 아이는 도움이 되길 바라는 마음이 크다. 해결책이 되지 않았을 경우에도 비슷한 책을 찾아 '나만의 육아 솔루션'을 만들었으면 하는 바람이다.


“육아로 지친 당신에게 이런 육아 해결책도 있다는 것을 알려주는 것만으로도 큰 의미가 될 것이라고 자신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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