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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홍춘욱 Jul 07. 2022

한국 PBR 수준 점검(2022.06.30)

2022년 6월 말 현재 0.8배 근접

애널리스트의 이익전망이 하향 조정되는 시기에는 PER(주가/수익 배율)보다 PBR(주가/순자산 배율)이 더 자주 활용됩니다. 여기서 순자산이란 기업이 보유한 전체자산에서 부채 등을 차감한 것입니다. 주당 순자산 가치는 순자산을 주식 수로 나눈 것이죠.


PBR은 결국 주가를 주당 순자산가치로 나눈 것이며, 이게 1배이면 주당 순자산 가치 레벨에서 거래된다는 것으로 볼 수 있습니다. 아래 <그림>의 가운데 선(1.0X)가 바로 이걸 나타냅니다. 한국 주식시장은 종종 PBR 1.0배 밑으로 내려갑니다만, 0.8배 아래로 내려간 이후 지속적으로 더 빠진 경우는 거의 없습니다. 


1997년 외환위기 때만 0.8배를 밑돈 후, 이 이상 수준을 회복하는 데 수 개월에 필요했을 뿐입니다. 주식 가격이 주당 순자산 가치를 크게 밑돈다는 것은 결국 "기업의 실적이 앞으로 계속 나빠질 것"이라는 강한 비관이 자리잡은 것으로 볼 수 있겠죠. 그러나 지난 글(위기를 딛고 일어서는 시장, 무너지는 시장)에서 말씀 드린 것처럼, 한국 기업들은 탁월한 경쟁력을 가지고 있기에.. 지속적으로 무너지지는 않으리라 기대해 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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