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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홍춘욱 Aug 01. 2022

심상찮은 중국 경기

고유가 속에 무역흑자 확대, 경기침체의 신호일지도

최근 세계적인 통신사 블룸버그의 기사(China’s Slowdown Spills Over to Major Economies Through Imports)에 실린 그림 위주로 간단하게 중국 경제 상황을 점검해 보겠습니다.


<그림>은 중국의 품목별 수입 증가율을 보여주는데, 반도체(검정선)와 기계 및 전자제품(분홍선) 그리고 첨단 기술 제품(주황색선) 모두 마이너스를 기록하고 있음을 알 수 있습니다. 


국가별 무역수지 역시 비슷한 모습을 보이고 있습니다. 한국(검정선)과 독일(분홍색선) 등 중국에 대해 지속적으로 무역흑자를 기록하던 나라들이 적자로 돌아섰습니다. 중국 입장에서 좋은 일 아니냐고 질문하는 분들도 계시겠지만, 중국이 한국과 독일의 무역에서 흑자를 기록한 것은 2008년이 유일했습니다. 즉, 경기가 나빠져 산업에 필요한 중간재 및 자본재를 수입할 수 없게 된 것으로 볼 수 있죠.


이 결과 중국의 무역수지 흑자가 끝없이 확대되고 있습니다. 고유가 국면임에도 이 정도의 흑자를 기록한다는 것은 중국경제가 대단히 심각한 불황에 직면한 것은 아닌지 우려되네요. 물론 무역수지 하나 만으로 한 나라의 경제 상황을 파악할 수는 없습니다. 그러나.. 일단 중국 경제에 대해 경계경보가 울린 것만은 분명해 보이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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