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역사에 관한 책을 읽은 분이라면 이제 세계에서 다섯 손가락 안에 드는 부자, 워런버핏의 투자철학에 도전해 볼 만합니다. 워런 버핏은 벤자민 빌그레이엄이 창시한 가치투자전략을 실천함으로써 어마어마한 부를 쌓았습니다.
"워런 버핏의 주주 서한(2022, 에프엔미디어)"은 그가 버크셔 해서웨이 주주총회에서 발표한 내용을 주제별로 모은 책입니다. 굉장히 실전적인 내용을 다루고 있는 데다, 워런 버핏의 투자 철학이 곳곳에 녹아 있기에 읽어볼만 합니다.
워런 버핏의 전략을 읽은 분들에게 추천할 다음 책은 조엘 그린 블라트의 "주식시장을 이기는 작은 책(2021, 알키)"입니다. 조엘 그린블라트는 워런 버핏의 가치투자 전략, 즉 매력적인 회사가 저렴한 가격에 거래될 때 매입하는 전략을 어떻게 실전에 활용할 수 있을지를 공부했습니다. 그 결과 ‘마법공식’이 탄생했죠.
즉, 매출액 대비 이익률이 높은 우량기업의 주가가 불황 혹은 스캔들 등으로 저평가되는 시기에 매수할 수 있는 간단한 지표를 작성한 것입니다. 물론 이 책을 읽는다고 해서 가치투자에 성공하는 것은 아닙니다만, 더욱 쉽게 투자할 잣대를 얻었다는 점에서.. 투자자들에게 큰 도움을 주리라 생각됩니다(그런데 책 표지는 너무 심하네요. 대충만들어도 잘 팔리리라 생각했나 봅니다. -_-;;;).
마지막 가치투자 책은 존 템플턴 경의 생애를 다룬 책, "존 템플턴의 가치투자전략(2009, 비즈니스북스)"입니다. 템플턴 경은 워런 버핏과 비견되는 역사상 최고의 펀드매니저로, 특히 1960년대 일본과 1990년대 한국에 투자함으로써 거대한 성과를 쌓았습니다.
그는 1990년대 후반에 “나는 한국 시장이 침체 국면에 돌입했다고 생각한다. 투자자로서의 경험에 따라 나는 가장 비관적인 상황에서 주식을 매수해 왔다”고 밝힌바 있죠. 이후 한국증시는 5배 가까운 상승을 기록함으로써, 템플턴 경의 위대함을 다시 한번 확인시켜주었습니다. 그가 어떤 기준에서 주식을 고르고, 또 투자의 타이밍을 잡는지 궁금한 분들에게 큰 도움이 되리라 생각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