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21년간 약 5% 전후 평가절하된 수준
어떤 통화의 가치를 평가할 때 가장 많이 쓰는 지표가 바로 실질실효환율(Real Effective Exchange Rate, REER)입니다. 통상 BIS(국제결제은행)에서 제공하는 실질실효환율을 많이 쓰는데, 이게 상승하면 통화의 실질적이 가치가 상승했다고 볼 수 있습니다. 미국의 달러가치라는 것도 사실은 '달러 실효환율'이라고 볼 수 있죠.
암튼 아래 <그림>은 2001년 이후 한국 원화와 중국 위안, 그리고 일본 엔의 실질실효환율 추이를 보여줍니다. 한 눈에 보더라도 일본 엔의 가치가 21년 동안 50% 가까이 빠진 반면, 한국 원화의 가치는 제자리 걸음 중이고 중국 위안의 가치가 상승했음을 알 수 있죠.
물론 이건 기준점 효과가 있습니다. 2001년을 기점으로 했기에 한국 원화의 가치가 크게 상승하지 않은 것으로 볼 수도 있죠. 예를 들어 외환위기 직전인 1996년을 기점으로 측정하면, 한국 원화의 가치는 크게 하락한 것으로 볼 수도 있습니다.
그래서 저는 지난 21년 동안의 통화 가치를 측정한 것으로 봐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BIS의 실질실효환율에 대해서는 아래 링크를 참고하심 좋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