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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홍춘욱 Nov 09. 2022

높아지는 결혼 격차 - 브루킹스 연구소

두 부모 가정에서 자라는 아이들의 비율도 소득 수준에 따라 크게 달라져


오늘은 브루킹스 연구소에서 발간된 흥미로운 자료(Middle class marriage is declining, and likely deepening inequality)에 실린 그림들을 소개할까 합니다. 


첫 번째 <그림>은 1979년부터 1992년까지의 33~44세 연령대 사람들의 결혼율을 보여줍니다. 전반적으로 결혼율이 하락하는 가운데, 특히 진한 파란선으로 표시된 소득 하위 20% 계층(Quintile 1)에 속하는 이들의 결혼율이 50%에도 미치지 못하는 것을 발견할 수 있습니다. 반면, 소득 상위 20% 계층(Quintile 5)의 결혼율은 78%에 이르죠. 즉 소득 수준에 따른 결혼율의 격차가 이때 이미 30% 포인트에 이른 셈입니다. 

그리고 이 격차는 2018년에 이르러 더욱 확대되었습니다. 소득 하위 20% 계층(Quintile 1)에 속하는 이들의 결혼율이 이제 40%에도 미치지 못하는 반면, 소득 상위 20% 계층(Quintile 5)의 결혼율은 80%를 넘어섰습니다.


세 번째 <그림>은 부유층만 결혼율이 높은 이유를 극명하게 설명합니다. 2018년 소득 상위 20% 계층 (Quintile 5)에 속하는 아이들이 부모와 함께 거주하는 비율이 95%에 이르는 반면, 소득 하위 20% 계층 (Quintile 1)은 단 51%에 불과하기 때문입니다. 즉, 결혼 이후 가정이 유지될 가능성이 대단히 낮다는 것을 시사합니다. 상황이 이러하다 보니, 결혼율이 전반적으로 하락하는 가운데 소득 상위 계층만 결혼율이 꾸준히 높은 수준을 유지하는 것이죠. 



보다 자세한 내용은 아래의 링크를 참고하시기 바랍니다


https://www.brookings.edu/research/middle-class-marriage-is-declining-and-likely-deepening-inequalit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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