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위험 자산은 평균 수익률이 높은 대신, 수익률의 분포도 넓다!
최근 하워드 막스의 책 "투자에 대한 생각"을 읽다 본 흥미로운 부분 위주로 요약해 봅니다. 먼저 투자의 위험과 성과의 관계에 대한 이야기를 인용해 보겠습니다(65~66쪽).
특히 경기가 호황일 때는 모든 사람들이 이런 말을 듣는다. "리스크가 높은 투자일수록 수익도 높다 만약 당신이 더 큰 수익을 올리고 싶다면, 정답은 더 큰 리스크를 부담하는 것이다."
하지만 리스크가 높을수록 수익을 많이 보장하는 것은 절대 아니다. 왜냐고? 이유는 간단하다. 위험한 투자일수록 수익도 확실히 크다면, 이는 확실한 투자이지 위험한 투자가 아니기 때문이다
좀 더 명확히 말하면, 자본을 유치하기 위해 리스크가 큰 투자들은 더 큰 수익을 낼 수 있다는 전망, 약속, 기대감을 제공해야만 한다. 그러나 더 큰 예상 수익이 실제 현실이 될 것인지에 대해서는 뭐라 할 말이 없다. 내 방식대로 다시 그린 자본시장선([그림 5.2] 참조)을 참고하면 수익과 리스크의 관계를 좀 더 쉽게 이해할 수 있을 것이다.
위 그래프에서 알 수 있듯이, 리스크가 클수록 투자 결과는 불확실해진다. 수익의 확률 분포가 더 넓다.
아래의 <그림 5.2>를 보면 '고위험=고수익'의 등식이 얼마나 잘못된 것인지를 알 수 있습니다. 제가 번역한 책 "순환장세의 주도주를 잡아라"에서도 거론한 바와 같이 'High Beta기업이 오히려 낮은 수익에 시달리는' 현상이 종종 나타나는 것입니다. 왜냐하면 고위험 자산의 수익률 분포가 퍼져 있기에, 시기를 잘못 만나는 경우는 고위험을 부담하고도 저수익에 시달릴 수 있기 때문이죠.
따라서 하워드 막스는 다음과 같이 강조합니다(67쪽).
리스크와 예상 수익 사이에 양의 관계 뿐만 아니라, 리스크가 증가함에 따라 수익에 대한 불확실성(=손실 가능성)이 증가한다는 사실을 알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