왜 미국 백인중년 남성의 사망률은 높아지기만 할까? 그 의문을 푸는 책
노벨경제학상 수상자 #앵거스디턴 교수의 신작, #절망의죽음과자본주의의미래 읽는 중인데.. 끔찍한 비극이 진행 중임을 알 수 있습니다.
첫번째 <그림 8.2>은 학력별 #음주량 변화를 나타내는데.. 고졸 혹은 그 미만 학력자의 음주량이 상당합니다. 코호트란 태어난 해를 뜻하는데, 1935년에 태어난 사람의 50세 전후 음주량에 비해 1965년 태어난 이의 음주량이 거의 1.5배를 넘어서는 것을 발견할 수 있습니다. 반면 대졸이상 학력자는 전 #코호트 음주량이 낮으며, 또 나이 먹어가면서 줄어드는 경향이 뚜렷합니다.
두번째 <그림 12.1>은 #학력별 #혼인율 변화인데.. 고졸 혹은 그 미만 학력자의 혼인율이 급격히 하락한 것을 발견할 수 있습니다. 예를 들어 1980년대에는 40~50대의 혼인율이 80%에 이르렀지만, 2000년에는 60% 후반에서 70%로 떨어지고, 2018년에는 60% 초반에 불과합니다. 물론 대졸이상 학력자의 혼인율도 예전에 비해 떨어졌습니다만, 하락 폭이 적으며 또 나이를 먹어도 하락 속도가 빠르지 않은 것을 발견할 수 있습니다.
이 결과가 마지막 <그림 4.1>입니다. 결혼 못하고, 술 많이 먹고, 종교생활도 안 하니 건강 나빠지고 약물 의존 높아지며 절망 사망률이 급격히 상승하게 됩니다.
비단 미국만 이러지는 않습니다. 한국은 예전보다 낮아지기는 했지만, OECD 국가 중에 자살률이 가장 높은 편에 속하는 나라이니까 말입니다.
마지막으로 대안이 문제인데.. 앵거스 디턴 교수님조차 이렇다할 대안을 제출 못하는 듯 합니다. 의료시스템에 대한 개혁이 필요한 것, 더 나아가 불평등 문제를 완화할 여러 정책 대안을 제기하는데.. 이게 현재 미국의 정치지형에서 가능할 것인지에 대해 의문이 들더군요.
암튼.. 요즘 좋은 책이 연이어 발간되어 즐거운 독서생활을 누리는 중입니다. 많은 분들이 이 책을 읽어보셨으면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