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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홍춘욱 Nov 21. 2022

뉴욕 연은 - 중국의 성장 여력은 어디에?

더 이상은 부채에 의지한 성장을 지속할 여력이 없다!

오늘은 뉴욕 연은이 발간한 흥미로운 보고서(Is China Running Out of Policy Space to Navigate Future Economic Challenges?)의 내용을 그림 위주로 소개할까 합니다.


아래 <그림>은 2007~2021년 동안의 GDP 대비 부채 비율의 변화를 보여줍니다. 갈색으로 표시된 영역은 2019~2021년의 기간을 나타내는 데, 중국과 일본의 부채가 엄청나게 증가했음을 알 수 있습니다. 참고로 이 숫자는 '비율의 변화'로 퍼센트 포인트로 표시됩니다. 절대 부채비율은 일본이 세계 탑이죠. 


다음으로 어떤 분야에서 부채가 가장 많이 늘었는지 살펴보면, 기업(갈색 영역)과 정부(청색 영역)가 주도한 것을 발견할 수 있죠. 가계의 저축을 정부와 기업이 값싸게 활용하는 형태의 구조가 계속되는 중입니다. 

그런데, 가계부채 역시 상대적으로 크게 늘지 않은 것처럼 보이지만.. 절대적인 규모는 한국을 제외한 세계 톱 레벨인 것으로 나타납니다. 왼쪽 <그림>은 가처분 소득 대비 가계 부채의 비율인데, 중국이 거의 140%에 이르는 것을 발견할 수 있습니다. 오른쪽 <그림>은 가처분 소득 대비 부채 이자 지급 비율인데, 중국(회색선)이 가파르게 올라오고 있죠. 참고로 한국(붉은선)은 예나 지금이나 큰 변화는 없는 것 같습니다. 

아래 왼쪽 <그림>은 GDP 1% 성장을 위해 필요한 고정자산 투자의 증감을 측정한 것인데, 날이 갈수록 성장의 효율이 떨어지고 있음을 발견할 수 있습니다. 오른쪽 <그림>의 붉은 막대는 중국 경제성장률을, 파란 막대는 신용의 증가를 나타내는 데... 성장률보다 신용증가율이 훨씬 높아지고 있음을 발견할 수 있습니다. 

즉 뉴욕 연은의 이코노미스트들은 중국이 '더 이상은 부채에 의지한 성장을 지속할 여력이 없다'고 결론을 내리는 듯 합니다. 90년대 중반 한국이 그랬듯, 중국도 차입에 의지한 과잉투자의 함정에서 벗어날 때를 맞이한 것 같습니다만.. 이게 성공할지는 모르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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