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정책금리인상은 주식시장의 흐름과 거의 연관 없고. 수출이 중요해
제가 운영하는 유튜브(홍춘욱의 경제강의노트) 댓글에 "정책금리인상이 주식시장에 어떤 영향 미칠까요?"라는 질문에 달렸기에 업데이트 해 보았습니다.
아래 <그림>의 검정색 박스 부분이 금리인상국면인데.. 단정적으로 이야기하기 어렵습니다. 2005~2008년 같은 경우에는 정책금리의 인상이 초반에는 '호재'처럼 보였지만, 후반. 특히 2008년부터는 금리인상이 큰 악재로 작용한 것을 볼 수 있습니다. 2010~2011년의 금리인상 역시 마찬가지입니다. 금리인상이 단행되는 초기에는 주식시장에 별 다른 반응을 발견할 수 없지만, 2011년 하반기에는 큰 조정을 받았습니다. 반대로 2017~2018년의 금리인상기는 즉각적으로 주식시장의 조정을 유발했습니다.
왜 이런 차이를 유발했는가?
이 의문을 풀려면 정책금리의 인상이 어떨 때 이뤄지는지 살펴볼 필요가 있씁니다.
아래의 <그림>은 한국 정책금리와 수출, 그리고 주식시장의 관계를 보여주는데, 한국은행은 수출이 회복되는 것은 확인한 후 금리를 인상하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수출경기가 좋아지면 금리인상하고, 반대로 수출경기가 나빠지면 금리를 인하합니다.
이런 관계를 볼 때, 금리인상과 주식시장의 관계가 어느 정도 설명됩니다. 금리인상이 주식시장에 미치는 영향은 결국 '수출의 지속성'에 달린 문제인 것이죠.
2000년대 후반에는 수출이 장기간 호조세를 보였으니, 금리인상이 주식시장에 미치는 영향이 크지 않았고.. 2010년 금리인상 이후 약 1년이 지난 2011년 하반기부터 수출이 감소했으니, 주식시장도 이에 반응한 것입니다. 마지막 2017년 금리인상이 주가 하락으로 연결된 것은.. 금리인상 이후 수출이 바로 급감했기 때문인 것이죠.
따라서 "금리인상이 주식시장에 어떤 영향을 미치는가"라는 질문에 대한 답은 어느 정도 된 것 같습니다.
1) 한국은행의 금리인상은 '수출이 잘되고 있다'는 것을 확인시켜주는 징표
2) 수출의 증가세가 이어지면 '금리인상과 주가의 상관관계는 0'으로 수렴
3) 금리인상 이후 운 없게 수출이 감소하면 '금리인상과 주가의 상관관계는 -1'를 형성