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runch

You can make anything
by writing

C.S.Lewis

by 홍춘욱 Dec 27. 2021

칠레 신임 대통령의 앞날은?

아옌데 이후 처음으로 등장한 좌파 대통령

즐겨보는 시사주간지, 시사인에 아래와 같은 기사가 올라온 기념으로 간단 포스팅. 한눈에 보더라도 젊고 개혁적인 마인드로 무장한 대통령은 어떤 변화를 가져올 것인가? 피노체트 이후 '프리드먼의 아이'들에 의해 주도적으로 시장 친화적 개혁을 추진했던 나라. 칠레의 경제구조가 바뀔수 있을 것인가?


https://www.sisain.co.kr/news/articleView.html?idxno=46445


그런데 이미 바뀐 역사의 행로를 완전히 바꿀 수 있을지는 의문. 이유는 두 가지 때문인데, 첫 번째는 칠레가 매우 낮은 정부부채와 높은 시장 개방을 앞세워 남미에서 가장 성공적인 경제를 꾸려왔다는 것. 즉,  쿠데타로 아옌데 정부를 뒤집고 또 국민들을 학살한 피노체트가 정말 밉지만.. 그가 거둔 경제적 성취를 무시하고 정책이 가능할 것인지?


두 번째 문제는 금융시장 참가자들의 냉정한 눈길 때문. 아래 <그림>은 칠레 페소화의 미국 달러대비 환율인데, 대통령 선거 이후 환율이 2020년 코로나 팬데믹 때의 고점을 넘어선 것을 발견할 수 있음. 즉 칠레에 투자하던 글로벌 투자자들은 "이 대통령이 어떤 사람인가?"에 대해 일단 매우 시니컬한 태도를 취하고 있다는 것.


<그림> 1달러에 대한 칠레 페소화 환율

https://tradingeconomics.com/chile/currency


심정적으로는 칠레의 신임대통령 보리치가 멋지게 회의적인 시선을 극복하기를 바라지만, 일단 그의 앞날에 구름이 드리운 것은 분명한 사실이기에.. 기록 용도로 남겨 봄.

브런치는 최신 브라우저에 최적화 되어있습니다. IE chrome safari