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3년 3월 외국인 증권투자 동향(by 금융감독원)
한국은행의 기준 금리동결 이후 한미 금리차 확대에 대한 우려가 제기되는 것 같습니다. 기축 통화 국가인 미국 기준금리와 한국 기준금리가 벌어지는 것이 외국인 자금의 대규모 이탈을 불러올 것이라는 게, 우려의 근거가 되겠죠. 그러나 현재까지로는 그런 징후가 크지 않다고 볼 수 있겠습니다.
금융감독원이 발표한 "2023년 3월 외국인 증권 투자 동향" 보고서에 따르면, 외국인이 3.6조원에 이르는 채권 순매수를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기 때문입니다. 특히 투자 채권의 만기별로 보면, 1~5년 채권을 2.9조원 그리고 만기 5년 이상 채권을 1.9조원 투자하는 등 단기채보다는 장기/중기채를 더 선호하는 모습을 보였습니다.
고정환율 시스템 하에서는 기축통화 국가와의 금리차가 매우 중요합니다만.. 지금처럼 변동환율 제도 하에서 금리차가 결정적인 영향을 미친다고 보기는 어렵습니다. 왜냐하면 각 국가의 환율 수준에 금리 차 이외에 다양한 기대가 개입되기 때문일 것입니다. 보다 자세한 내용은 필자의 졸저, "환율의 미래"를 참고하심 좋을 듯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