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본시장연구원(2023.3)
자본시장 연구원에서 흥미로운 자료("ETF가 주식시장에 미치는 영향")를 발간했기에 소개해 봅니다. 상장지수펀드(ETF)는 주식처럼 매매가 자유로운 펀드를 뜻하는데, 최근 그 성장 속도가 매우 가파릅니다. 특히 최근 출시한 로보어드바이저 앱 프리즘도 ETF에 투자함으로써 비용을 줄이고, 편리하게 국내외 다양한 자산에 투자하는 중이죠. 보다 자세한 내용은 첨부된 '자료'를 보기 바라며, 저는 핵심 내용 위주로 소개할까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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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렴한 비용으로 분산 투자 효과를 누릴 수 있는 상장지수 펀드는 국내 도입 이후 연 평균 33%의 속도로 성장 중입니다. 이는 전세계 상장지수 펀드 시장의 성장율(연 25%)을 크게 상회하는 것이라고 하네요.
이런 현상은 액티브 주식형 펀드의 퇴조와 맥을 같이 합니다. 꾸준히 인기를 끄는 액티브 펀드가 없는 것은 아니지만, 상당수 펀드의 성과 저조가 나타나며 인기가 퇴조했습니다. 반면, 상장지수펀드는 드디어 액티브 펀드 규모를 넘어섰구요.
그럼 상장지수 펀드의 성장은 주식시장 전체에 어떤 영향을 미칠까요?
이에 대해 연구자들은 1) 이익 지표가 주가에 미치는 영향이 커지는 한편, 주가의 지연 반응이 감소하는 등 시장이 효율적으로 변하며 2) 상장지수 펀드에 포함된 종목의 수익률 동조화가 강화된다고 합니다. 즉 시장이 함께 움직이는 경향이 커지고, 외부 충격에 민감하게 움직일 수 있다는 것이죠. 상장지수 펀드의 상당수가 KOSPI200을 비롯한 주가지수 추종형, 즉 패시브 펀드이기 때문인 것 같습니다.
그리고 이런 현상은 앞으로도 더 강화되지 않을까 생각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