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의 중국 반도체 규제, 대만의 장비수출 감소로!

Bloomberg(2023.5.10)

미국의 중국 반도체 산업에 대한 규제가 이제는 대만까지 미치고 있습니다(Taiwan’s Exports of Chipmaking Gear to China Fall for 10th Month). 대만 반도체 장비 업체들의 대중 수출은 급격한 감소세를 벗어나지 못하고 있으며, 앞으로도 이런 추세를 벗어나기 힘들 것이라고 합니다. 기사의 주요 내용을 옮겨보도록 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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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만은 4월에 중국과 홍콩에 1억 5100만 달러어치의 반도체 장비를 수출했는데, 이는 1년 전보다 26% 감소한 수치입니다. 3월의 거의 34% 하락에서 개선되었지만 여전히 10개월 연속 하락을 기록했습니다.

대만의 수출부진이 꼭 미국의 대중 규제 때문 만은 아닙니다. 글로벌 정보통신 제품에 대한 수요 부진도 큰 영향을 미쳤습니다. 대만의 2023년 4월 수출은 지난 해 같은 기간에 비해 13.3% 급감했습니다. 전자 제품, 컴퓨터 및 스마트폰의 핵심 부품인 집적 회로 칩의 중국 수출은 1년 전보다 19% 감소하여 6개월 연속 감소했습니다.

<표> 대만의 주요 전자제품 수출 증가율 추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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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만 고통을 겪는 것은 아니라는 데에서 안도감을 느끼면서.. 다른 한편으로 한국이나 대만 모두 강력한 경쟁력을 갖춘 혁신 국가임에도 이렇게 경기변동 충격을 벗어날 수 없다는 게 참 그렇습니다. 공급사슬망의 끝 부분에 위치해, 끊임없이 경기 충격을 받을 수 밖에 없기 때문이라는 것은 잘 알려진 사실이지만.. 미국이 역대 최저 수준의 실업률을 기록하는 것을 보면, 참 부러운 마음 금할 수 없네요.

이런 연유로 달러를 비롯한 선진국 통화에 대한 분산 투자가 꼭 필요하지 않나 생각해 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