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loomberg(2023.5.28)
중국이 마이크론 테크놀로지가 생산한 DRAM 제품의 중국 판매를 중지시킨 가운데, 미국과 중국 당국자들의 눈이 한국에 집중되고 있습니다. 이 문제를 다룬 블룸버그의 기사 "South Korea to Avoid Cashing In on China’s US Chipmaker Ban"를 소개합니다.
***
중국이 마이크론 제품의 수입을 금지한 이유는 한국기업이 과점(Oligopoly)하고 있는 DRAM 시장에서 한미 양국의 갈등을 유발하려는 목적도 있는 것 같습니다. 익명을 요구한 한국의 관계자는 "마이크론이 잃어버린 중국 시장 점유율을 한국기업들이 차지하지는 않을 것"이라고 이야기합니다.
중국은 한국의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 공장이 있는 곳이기 때문입니다. 문제는 중국에서 공장을 가동하기 위해서는 미국의 협력, 특히 특허 사용 허락이 필요하기에 한국 기업은 미국의 의지를 무시하기 어렵다는 것입니다.
***
미국은 일본과 네덜란드의 반도체 장비회사와 협력해, 대중 수출을 규제하고 있습니다. 이에 맞선 중국의 마이크론 수입 금지 조치로, 마이크론은 타격을 피하기 어려울 것입니다. 마이크론은 매출의 약 11%를 중국에서 기록하고 있기 때문입니다.
지나 라이몬도 미국 상무부 장관은 토요일 "우리는 마이크론에 대한 중국의 수입 규제를 경제적 강압으로 보고 있습니다"라고 지적했습니다. 그리고 "우리는 이를 용납하지 않을 것이며, 성공하지 못할 것이라 봅니다"라며 강경한 태도를 보였죠.
반면, 중국 상무부는 지난 주 디트로이트에서 열리는 '아시아-태평양 경제 협력 포럼'에 참석해 한국과 "양국이 반도체 공급망에 대한 협력을 강화하기로 합의했다"고 밝힌 바 있죠.
***
상황이 보통이 아닌 것을 알 수 있습니다. 한국 기업들이 대중 투자를 줄여온 것은 잘한 일입니다만, 여전히 중국 시장 비중이 크다 보니.. 양국의 갈등 속에서 이러지도 저러지도 못하는 상황이라 하겠습니다. 결국은 미국 편에 설 수 밖에 없지만, 당장은 매출에 타격이 올 수 있다는 생각이 드네요.
보다 자세한 내용은 아래 링크의 본문 글을 참고하시기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