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runch

You can make anything
by writing

C.S.Lewis

by 홍춘욱 Jun 06. 2023

기술진보가 경제에 미치는 충격 - 녹색혁명 사례

네이버 프리미엄 컨텐츠 "인사이트 랩"


네이버 프리미엄 컨텐츠 중에 하나인 "인사이트 랩"에서 발견한 흥미로운 그림.


간단하게 이야기해, 농업 부문에서 강력한 생산성의 혁신이 발생한 이후의 일을 표시한 것.



농업혁명(혹은 녹색혁명) 이후 벌어진 첫 번째 현상은 농업부문의 고용이 급격히 줄어든 것. 미국 근로자 약 2억 명 중에 농업 근로자는 이제 단 230만 명 수준. 즉 거의 1%대로 떨어진 셈.


농업 부문에서 벌어진 대량 해고(?) 사태로 많은 이들이 일자리를 잃어버린 것은 분명한 사실. 그런데, 사실 다른 효과가 더 컸음. 아래 <그림>은 미국의 식료품 물가를 전체 소비자물가에 비교한 것인데.. 최근 발생한 인플레를 제외하고 보면, 1950~2010년 기간 동안 지속적인 식료품 상대물가의 하락을 관찰할 수 있음. 즉, 경제 전체의 사람들은 식료품 물가의 안정으로 큰 혜택을 본 셈.



필수 소비재인 식료품 물가의 안정, 특히 명목 소득 대비 식료품 구입액의 감소는 가계의 실질적인 구매력을 개선시키는 효과를 가져옴. 


https://fred.stlouisfed.org/graph/?g=15Sma


가계의 실질 구매력 개선은 결국 다른 제품이나 서비스 수요를 높이며, 경제 성장은 결국 전체 고용을 늘리는 결과를 가져옴. 문제는 이 과정이 1~2년 사이에 달성되지 않는다는 것. 농업혁명 이후 10~20년이 지나서 이런 과정이 완수되었을 것. 따라서 농업 부문에서 일자리를 잃은 사람들은 어쩌면 영원히 이전의 소득을 회복하지 못했을 수도 있음. 



작가의 이전글 '대미수출>대중수출'의 시간이 멀지 않은 듯
브런치는 최신 브라우저에 최적화 되어있습니다. IE chrome safari