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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홍춘욱 Jun 18. 2023

지금 엔화 자산 사서 돈 벌 수 있을까?

주식과 리츠 순서로 선호합니다!


최근 엔에 대한 원화 환율이 뚝뚝 떨어지고 있습니다. 2020년 3월, 100엔에 대한 원화 환율이 1,191원이었음을 감안할 때 거의 280원 이상 빠진 셈입니다. 이렇게 엔 약세가 출현하다 보니, 지금 엔을 사야 하는지 고민이 제기되고 있습니다. 


결론부터 이야기하자면, 일본 채권 빼고는 다 살만한 것 같습니다. ^^



제가 일본 투자에 대해 관심을 가지는 이유는 엔이 '펀더멘털' 대비 저평가되어 있기 때문입니다. 아래 <그림>은 미국대비 일본의 상대물가와 달러/엔 환율을 보여주는데, 일본 물가가 지속적으로 떨어지는 것을 발견할 수 있습니다. 즉, 일본 엔의 실질적인 구매력이 높아지고 있는 셈입니다. 


예전에는 미국 가서 100달러로 4인가족이 배부르게 먹었다면, 지금은 햄버거 먹기도 힘듭니다. 반대로, 일본 가면 이 돈으로 야키니꾸 집도 갈 수 있을 정도로 넉넉한 돈입니다. 결국 동일한 돈을 가지고 있더라도, 어느 나라에 사느냐에 따라 생활수준에 큰 차이가 발생합니다. 따라서 돈 있는 (그리고 정보력 있는) 사람들은 일본에 가서 살고 싶을 것입니다. 이민이 힘든 사람들은 일본에 더 많이 여행가려 들겠죠. 물론 메이드 인 저팬 제품에 대한 인기도 높아지겠죠. 


이 과정이 지속되다 보면, 결국 엔에 대한 수요가 증가해 환율의 조정(엔 강세)이 나타날 가능성이 높습니다. 물론, 지금이야 일본 정부가 돈을 적극적으로 푸는 중이니 엔이 약세(환율 상승)입니다만.. 이 추세가 10년 20년 갈 것 같지는 않습니다. 



그럼 어떤 엔화 자산을 사야 하는가?


저는 주식이 가장 매력적이라 봅니다. PBR이 이제 1.3배 남짓하며.. 또 이익도 많이 나고 있기 때문입니다. 어떤 종목을 사느냐고 물으면.. 저도 잘 모릅니다. ㅎ


워런 버핏이 좋아하는 종합상사, 그리고 도요타나 캐논 같은 세계적인 브랜드들을 선호하는 이들도 있겠지만.. 저는 그냥 인덱스 펀드를 선호합니다. 달러 기준으로 아직 저평가되어 있는데다, 실적도 좋으니 종목 고르느라 너무 수고 안했으면 하는 맘 입니다. 


주식시장 전체를 사는 것 이외에, 리츠를 구입하는 것도 추천합니다. 주택가격 상승의 효과를 누릴 수 있을 뿐만 아니라, 두둑한 임대료도 받을 수 있기 때문입니다. 대신, 세계적인 기업들이 대거 포진한 동경-요코하마 혹은 오사카-교토-고베권 리츠를 추천하고 싶네요. 



마지막으로 순수하게 엔에 투자하고 싶은 분은 외화예금부터 일본엔선물 ETF 등이 다양하니.. 고려해보심 좋을 듯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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