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증시와의 상관관계도 낮고 Valuation도 매력적!
개인적으로 중국을 좋아하지 않고, 특히 중국 증시도 선호하지 않습니다. 가장 큰 문제가 바로 예측 불가능성이죠. 마윈 회장 같은 갑부도 주식 빼앗기고 해외에서 생활할 정도로 재산권에 대한 보장이 이뤄지지 않고, 또 재산권의 보장 대상이 자의적이라는 게 문제입니다.
중국 증시는 선진국에 비해 저평가되는 게 맞다 봅니다. 그런데, 중국증시에 한 가지 장점이 있다는 것은 꼭 말씀드리고 싶습니다. 그것은 다름이 아니라, 중국 정부의 자의적 판단에 따라서는 갑작스러운 급등세가 출현하기도 한다는 것입니다.
아래는 지난 25년 동안의 상해 종합주가지수인데.. 2008년 2015년에 갑작스러운 급등이 출현한 바 있습니다. 둘 다 중국 정부가 주식시장을 부양해, 기업들의 상장과 증자를 촉진시키려 노력했던 기간입니다.
아래는 같은 기간 한국의 종합주가지수인데.. 중국증시와 결이 많이 다릅니다. 2007년에 올랐다 2008년에는 이미 하락 중이었고, 2014~2015년의 중국증시 강세 국면에 한국증시는 잠잠 했습니다. 이런 특성이 투자자들에게 큰 이익을 줍니다.
즉, 한국증시 투자자 입장에서 중국을 투자하면 '음의 상관관계'를 기대할 수 있다는 겁니다. 즉, 한국과 중국증시에 분산투자하면 둘의 흐름이 서로 다르게 움직이니.. 어디 올-인 한 것보다 더 나은 성과를 거둘 가능성을 갖게 되는 것입니다.
여기서 한 가지 더 추가할 포인트가 바로.. 싸다는 것입니다. ㅎ
역사상 가장 저평가된 구간으로 보이며, 이 상황에서 더 나쁜 일이 벌어져 봐야 추가적인 하락은 제약되리라 봅니다. 반대로 2008년이나 2014년처럼, 중국 정부 차원의 대대적인 증시 부양정책이 시행되면 큰 성과를 거둘 기회도 가지고 있다 봅니다.
따라서 중국증시는 '맘에 안드는 대목은 있지만 그래도 투자해야 할 자산'이라는 생각 듭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