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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홍춘욱 Jun 24. 2023

세계에서 가장 살기 좋은 도시는? 오스트리아 빈!

Economist(2023.6.21)

최근 발간된 Economist의 기사(The world’s most liveable cities in 2023)에 따르면, 세계 173개 도시 중에서 빈이 가장 살기 좋은 도시로 선정되었네요. 내년 봄 오스트리아 여행 계획 중이었는데, 숙박비가 예상보다 높아지지 않을까.. 걱정되네요. ^^;;;

The world’s most liveable cities in 2023 (economist.com)


***


전 세계 도시의 생활환경이 코로나19 팬데믹으로 인한 악화에서 완전히 회복된 것으로 보입니다. EIU가 발표하는 '생활환경지수'는 안정성, 의료, 문화 및 환경, 교육, 인프라 등 5개 부문에 걸쳐 173개 도시의 생활 여건을 평가합니다. 


이 조사는 기업이 새로운 도시로 이사하는 직원을 위한 (위험 및 고충) 수당을 계산하는 데 도움을 주기 위해 고안되었습니다. 또한, 이 설문조사는 외국인이 거주하기에 가장 바람직한 도시와 가장 바람직하지 않은 도시에 대한 스냅샷을 제공합니다. 


안정성과 문화, 엔터테인먼트, 안정적인 인프라가 잘 어우러진 빈이 5년 연속 1위를 차지했습니다. 비슷한 규모의 도시인 코펜하겐이 2위를 차지했습니다. 과거에도 상위권을 차지했던 멜버른이 3위를 차지했습니다. 상위 10개 도시 중 9개 도시가 중소도시이며, 상위 50개 도시와 상위 10개 도시 대부분이 부유한 국가에 속해 있습니다. 범죄, 교통 혼잡, 인구 밀도가 높은 대도시는 순위가 낮은 경향이 있습니다. 런던은 1년 전보다 12계단 하락한 46위, 뉴욕은 10계단 하락한 69위를 기록했습니다.


웰링턴과 오클랜드는 1년 전에 비해 35위와 25계단 상승했으며, 하노이는 20계단, 쿠알라룸푸르는 19계단 상승했습니다. 아시아, 아프리카, 중동 지역의 교육 및 의료 서비스 점수가 팬데믹 이후 개선된 것이 올해 생활 수준 상승의 주요 원인이었습니다.


최하위인 다마스쿠스는 10년 넘게 이 지수에서 가장 살기 힘든 도시로 꼽혔습니다. 트리폴리는 전쟁으로 황폐화된 시리아의 수도보다 10점 가까이 높은 점수를 받았지만 한 계단 위였습니다. 키예프 역시 전쟁으로부터 스스로를 보호하기 위한 노력에도 불구하고 하위 10위 안에 들었습니다. 데이터 수집이 진행되는 동안 러시아가 우크라이나를 침공했기 때문에 2022년에는 지수에서 제외되었습니다. 러시아의 폭격으로 인해 인프라 점수는 100점 만점에 23.2점으로 지수에서 가장 낮았습니다.


Global Liveability Index 2023 Report | Economist Intelligence Unit (eiu.com)



그런데 전반적인 숫자를 보면, 이전에 비해 많은 개선이 이뤄진 것도 사실입니다. EIU의 조사 대상인 5개 항목 중 2023년에 평균적으로 하락한 항목은 안정성 점수뿐이었습니다. 우크라이나와 가깝다는 이유로 2022년에 하락했던 많은 동유럽 도시의 안정성 점수는 올해 상승했습니다. 그러나 다른 곳에서는 안정성이 악화되었습니다. 그리스의 노동자 파업, 프랑스의 연금 시위, 이스라엘과 페루의 치명적인 충돌로 인해 해당 국가의 점수가 하락했습니다. 인플레이션으로 인해 내년에는 세계 여러 지역에서 안정성 점수가 더 떨어질 수 있으며, 이에 따라 전반적인 삶의 질 점수가 하락할 수 있습니다.


참고로 한국의 서울은 아시아에서는 최상위 권이었습니다만 Top 10 안에는 들지 못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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