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3년 5월, 대만 수출 주문 17.6%↓
대만 중앙은행, 성장률 전망치를 1.72%로 하향!
한국의 수출이 끝없는 부진에 빠진 가운데, 경쟁국 대만도 큰 어려움을 겪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블룸버그의 보도(Taiwan’s Export Orders Plunge Amid Persisting Demand Slump)에 따르면, 수출 주문이 2023년 5월 17.6%나 줄어들었다고 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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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만의 수출 주문은 전 세계적인 반도체 수요 감소가 완화될 기미가 보이지 않으면서 5월에 9개월 연속 급감했습니다.
대만 경제부는 지난달 대만 기업에 대한 해외 주문이 전년 동월 대비 17.6% 줄어든 457억 달러를 기록했다고 화요일 밝혔습니다. 이는 경제학자들을 대상으로 한 블룸버그 설문 조사에서 21.3 % 급락 할 것으로 예상했던 것보다 낫습니다.
경제부의 성명에 따르면 이 결과는 인플레이션, 금리 인상, 최종 사용자 수요 감소, 원자재 가격 하락의 영향을 받았다고 합니다.
6월 초에 발표된 데이터에 따르면 5월 전체 수출은 14.1% 감소했으며, 반도체 출하량은 8% 감소하여 전월보다 감소폭이 확대되었습니다.
5월 미국에서의 주문은 전년 동월 대비 13.5% 감소했으며, 홍콩과 중국에서의 주문은 21% 가까이 감소했습니다. 유럽에서의 주문은 34.9% 감소했습니다.
한 가지 밝은 점은 아세안 지역으로, 4월의 0.1% 증가보다 훨씬 높은 10.2%의 주문 증가율을 기록했습니다.
경제부 성명에 따르면 약 15%의 제조업체만이 6월에 주문이 회복될 것으로 예상했습니다. 거의 4분의 1은 더 악화될 것으로 예상했습니다.
Capital Economics의 신흥 아시아 이코노미스트 시반 탄돈은 "판매가 기대치를 밑돌면서 재고가 급격히 증가했습니다."라고 말합니다. 이어서 "재고 수준이 높다는 것은 글로벌 수요가 회복되기 시작하더라도 제조업체가 생산량을 늘리기보다는 재고를 줄이는 방식으로 대응할 가능성이 높다는 것을 의미합니다."라고 덧 붙였습니다.
대만은 무역 수치 하락으로 인해 부분적으로 2023년 성장률 전망치를 낮추고 있습니다.
지난주 중앙은행은 올해 경제가 1.72% 성장할 것으로 예상하며 이는 2015년 이후 가장 약한 성장률이 될 것이라고 발표했습니다. 정부 통계청도 마찬가지로 올해 이후 가장 약한 성장을 예상했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