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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홍춘욱 Mar 04. 2022

한국 주식시장 PBR 구하는 법

한국거래소에서 통계를 찾을 수 있습니다

한국 주식시장의 바닥을 판단할 때 가장 도움이 되는 지표는 PBR입니다.  주가 순자산가치 배율(PBR, Price to Book-value Ratio)이란, 주가를 BPS로 나눈 값이라고 보면 됩니다. 여기서 BPS란 주당 순자산 가치(Book-value Per Shares)로, 어떤 기업의 순자산가치를 발행주식 수로 나눈 것을 뜻합니다. BPS는 기업이 지금 당장 모든 활동을 중단하고 기업의 자산을 주주들에게 나눠줄 경우, 한 주 당 얼마나 돌아가는 지를 나타내는 지표라 할 수 있습니다. 


예를 들어 어떤 회사의 BPS가 1만원인데, 지금 주가가 8천원이라면 이 회사의 PBR은 0.8배라 할 수 있습니다. 아래 <그림>이 1995년 이후 한국의 주가가 어떤 PBR 레벨에 있는지 보여줍니다. <그림>의 0.8x이라고 표시된 점선이 바로 PBR 0.8배에 해당되는 주가 수준을 표시합니다. 

그런데 우리나라 주식시장의 역사를 살펴보면, 두가지 특성을 발견할 수 있습니다. 첫 번째 특성은 한국 주식시장의 BPS(1.0x)가 장기간 꾸준히 상승했다는 것입니다. 2008년이나 1997년처럼 경제위기가 발생할 때에는 BPS가 일시적으로 줄어들기도 하지만, 장기적으로 보면 꾸준히 우상향합니다. 

두 번째 특성은 PBR 0.8배가 믿을 만한 바닥이라는 점입니다. 1997년 외환위기, 2001년 ‘9.11 테러’, 2008년 글로벌 금융위기, 2015년 중국 위안화 평가절하 사태, 그리고 2020년 코로나 팬데믹 등 심각한 위기가 발생할 때 마다 PBR 0.8배까지 혹은 그 이하 수준으로 떨어집니다. 그러나 그 다음에는 항상 강력한 주가 반등이 출현한 것을 발견할 수 있죠.


<그림> 1995년 이후 한국 주식시장 PBR Band


이제 한 발 더 나아가 현재 PBR을 찾아 보겠습니다. 제일 먼저 한국거래소(www.krx.co.kr) 홈페이지를 방문해 ‘정보데이터 시스템 → 지수 → 주가지수 → PER/PBR/배당수익률’ 순서로 가면 아래 <그림>을 볼 수 있습니다. 

2021년 3월 2일 기준으로 측정된 한국 코스피의 PBR은 1.10배인데, 매년 3월 말에 2021년 통계가 반영되니 아마 1.0 혹은 그 밑으로 떨어질 것 같습니다. 물론 앞으로 1년 정도 투자할 각오를 가지고 있는 이는 2022년의 PBR을 추산해서 투자하는 것도 가능하겠죠.


http://data.krx.co.kr/contents/MDC/MDI/mdiLoader/index.cmd?menuId=MDC02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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