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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홍씨 Mar 27. 2016

캐리어! 너로 택했다!?

홍씨의 세그림. 1화

 "캐리어냐, 배낭이냐, 그것이 문제로다!"


 세계일주를 위한 준비가 시작되었다. 여행 물품을 준비하는데, 하나부터 열까지 고르고 선택해야 할 것들이 산더미다. 이건 가져가고, 저건 두고가고, 이건 이게 좋고, 저건 저게 좋고... 둥가둥가둥두루차차


 개중에 가장 중차대한 문제가 미씽의 앞에 나타났으니... 그것은 바로 짐을 넣기 위한 가방! 기동성이 좋은 배낭을 메자니 어깨가 아프겠고, 어깨가 편한 캐리어를 끌자니, 계단 등지에서 힘들 것 같고...


 때론 이렇게 답을 찾기 어려운 문제들이 우리를 찾아온다. 아무리 고민을 해도 답은 나오지 않는다. 짜장이냐 짬뽕이냐, 자고 공부하느냐 공부하고 자느냐, 뭐 그런 것들...


 한편 이런 선택은, 다르게 생각해보면 어느것 하나가 확실히 낫다고 하기 어렵다. 즉, 뭘 선택해도 결국엔 비슷할 수도 있는 선택지 사이에서의 고민일지도 모르겠다.


 이 문제는 1~2주 정도 지속되었다. 미씽은 이곳저곳에 물어봤다. 친구, 동생, 심지어 지나가는 강아지에게도(?) 조언을 구하고 싶어했다.


끝없는 고뇌의 나날들


 사실, 그녀는 캐리어를 원했다. 그런데 어디에서도 케리어를 들고 간 사람의 후기는 잘 없더라. 그렇다보니 그냥 캐리어로 고르기엔 불안하고... 미씽은 캐리어를 끌고 싶은 스스로의 맘에 힘을 실어줄, 그런 조언을 계속 찾아헤매는 눈치였다. 역시 그런것인가... 사람은 감정에 따라 결론을 내리고 거기에 맞는 이성적 근거를 찾아나선다더니!


 앞으로 아마, 이런 사소하지만 정답이 없는 선택지 앞에서 수도 없이 고민을 하겠지. 그때마다 어떻게 결정을 해야할까? 사실, 그 결과는 중요치 않을지도 모르겠다. 그보다는, 어떻게 결론에 이를 것인지, 그 방법을 찾아나가는게 중요할 것이다.


 (추신. 미씽은 결국 캐리어를 선택했다. 좋아, 한번 가보자!)




※ 그동안의 여행 경로


 - 현재 한국 체류 중


 - 3월 말 태국으로 출발 예정~!



※ 한국 내 경비 내역(2인)


 - 여행 물품 구매 : 약 99만원 (배낭, 캐리어, 침낭, 사진촬영, 신발 등)


 - 예방 주사 및 의약품 : 약 27만원 (예방주사 : 황열병/장티푸스/A-형간염, 말라리아약 등)


 - 비자 : 15만원 (중국 관광 비자, 그 외 비자들은 그때그때 받기로 결정)




사이좋은 캐리어와 배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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