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runch

You can make anything
by writing

C.S.Lewis

by 홍카나 Sep 07. 2019

글쓰기에 도움이 되는 비결을 공개합니다.

 글을 좀 더 편하게, 만족스럽게 쓰고 싶어서 여러 비결들을 한 번 찾아봤습니다. 제가 실제로 실천해보고 좋다고 느낀 것들을 공유하려고 해요.




들어가기 전에


 비결이란 게 누구에게나 통하는 방법은 아니에요. 우리가 맛집이라고 찾아간 식당의 음식이 막상 우리 입맛에는 안 맞을 수 있잖아요. 마찬가지예요.

제가 좋다고 느낀 방법그다지 안 맞으실 수도 있어요. 이 글쓰기 비들은 제가 '어떻게 하면 스스로 만족하는 글쓰기를 할 수 있을까?'라는 질문을 던지면서, <타이탄의 도구들>을 읽다가 찾은 저의 입맛입니다.




1. 음악을 들으면서 쓰세요.

오직 당신에게만 편안함, 여유로움, 행복, 영감을 제공하는 영화와 음악을 찾아내 보자.

<타이탄의 도구들>

 저는 글을 쓸 때 편안히 즐길 수 있는 음악을 들으면서 써요. 대표적인 노래로 윤딴딴의 '니가 보고 싶은 밤'이 있. 템포가 빠르지 않아 여유로움과 편안한 느낌을 동시에 주는 노래예요. 이런 음악을 들을 때 저는 노래에 집중하지 않게 돼요. 편안한 노래 덕분에 글쓰기에 집중하게 됩니다. 이러니깐 글감이 더 많이 생각나더라고요. 반대로 글을 쓸 때 신나는 노래는 집중에 방해가 돼서 피합니다. 게임할 때는 더없이 좋지만요.


https://youtu.be/5SxAoiztNXk



2. 쓰기 시작하면 계속 집중해서 쓰세요.

글을 쓰면서 자료를 구한답시고 계속 인터넷을 들락 나락 거리는 사람은 한 줄도 못 건진다. 모든 것에서 자유로울 때 우리는 우리 자신만의 고유한 글을 쓸 수 있게 된다.

<타이탄의 도구들>

 인터넷을 들락날락하면 십중팔구 딴짓을 하게 됩니다. 인터넷에는 재밌는 게 너무 많거든요. 글을 쓸 땐 집중하는 게 중요해요. 음악도 집중력을 키우려고 듣는 거니까요. 글을 쓸 때는 글에만 집중하는 거죠. 나중에 쉴 땐 쉬더라도 글을 쓸 때는 집중해서 눈에 힘 팍 주고 써 내려갈 때 글이 잘 써질 거예요. 글에 들어갈 사진을 찾을 때도 중에 한꺼번에 찾는 게 좋아요.



3. 시작 문구는 여러 개를 준비하세요.

글쓰기에서 가장 진도 빼기 어려울 때.brunch
나는 몇 개의 '시작'을 만든다. 맨 처음 시작하는 첫 문장을 몇 개씩 만들어 놓는다. 이 중 하나가 진짜 첫 문장이 되고, 나머지는 그 문장을 이어가는 실마리들이 되어준다.

<타이탄의 도구들>

 첫 문장을 쓰는 건 긴장되는 과정이에요. 첫 문장에서 루함을 느끼면 뒤로 가기를 누르는 독자님들이 많기 때문이죠. 그런데 이런 긴장감을 계속 가지게 되면 문제가 돼요. 글을 쓰는 과정 전체를 힘든 과정으로 만들 수 있거든요. 그래서 첫 문장을 쓸 때는 편안하게, 평범하게만 가자고 생각하서 쓰는 게 좋아요. '첫 문장 후보군'들을 써놓는 것도 좋은 방법이에요. 여러 문장을 써 놓고, 나중에 회심의 한 문장을 고르는 겁니다. 사진처럼 하얀 화면에서 오랜 시간을 보내지 않게끔.




4. 단점을 숨기지 마세요.

취약성은 이제 더 이상 숨겨야 할 것이 아니다. 솔직하게 드러낸 취약성은 사람들에게 신뢰를 심어주는 훌륭한 도구다.

<타이탄의 도구들>

 유튜브의 모 인플루언서가 생각나는 말이에요. 인플루언서가 말하는 "나는 불행했고, 환경도 안 좋았다." 이런 말들이 제게는 큰 신뢰감을 줬었어요. 취약성을 드러냄으로써 '이런 사람도 나랑 똑같은 사람이었구나.'하고 신뢰를 주는 거죠. 솔직하게 '단점'을 보여주는 겁니다. 글에는 다음과 같이 적용해 볼 수 있어요. 글을 쓸 때 작가가 자신의 이야기를 집어넣을 때가 있어요. 이때 본인한테 단점이 될만한 이야기라도 일단 솔직하게, 담백하게 써 보는 겁니다. 스토리에서 드러난 취약성이 사람들에게 신뢰를 심어줄 수 있거든요.




 그리고 이 책을 보고 깨달은 건 아니지만 글을 쓸 때는 제가 항상 지키는 법칙이 있어요. 바로 쓰고 싶은 단 한 가지 주제를 정하고 쓰는 거예요. 주제를 다양하게 쓰다 보면 스스로 글의 방향성을 못 잡아버렸어요. 이러면 글에 만족하지 못하더라고요.


 글쓰기 외적으로도 이 책은 많은 도움이 습니다. 특히 우리가 개인마다 다르게 정의하는 성공, 이 성공에 다가가게 하는 여러 전략들을 소개하는데요. 글쓰기에 해당하는 전략들을 뷔페처럼 골라 먹어 봤습니다.





참고


<타이탄의 도구들> - 팀 패리스 저


브런치는 최신 브라우저에 최적화 되어있습니다. IE chrome safari