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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홍카나 Sep 12. 2019

부자의 안경은 다르다

버스정류장에 붙어 있는 광고를 본 적이 있나요? 그 광고를 보고 무슨 생각을 하시나요? 별생각 없이 다시 카톡을 볼 수도 있고, 아니면 광고를 좀 더 골똘히 볼 수 있겠죠. 광고를 보면서 하는 생각은 사람마다 다릅니다. 광고 기획자가 하는 생각이랑, 일반 대학생이 하는 생각은 다를 확률이 높죠. 두 사람의 '광고'에 대한 경험, 시선 등이 다른 게 그 이유예요. 여기서 일반 대학생이 광고 기획자의 시선을 가지려면 어떻게 해야 할까요? 광고기획자가 어떻게 광고를 생각하고 있고, 바라보고 있는지 배우면 되겠죠. 광고 기획자의 안경과 똑같은 도수의 안경을 끼고 바라보면 됩니다.


 자, 이제 '돈'이란 주제로 넘어가 볼게요. 부자와, 부자가 아닌 사람이 돈을 대하는 생각은 같을까요, 다를까요? 광고 기획자와 일반 대학생이 광고를 대하는 생각이 다른 것처럼, 마찬가지예요. 부자들이 돈을 대하는 생각은 다를 거예요. 돈을 보는 시선과 관점도 역시 다를 거예요. 부자들은 다른 도수의 안경을 쓰고 있다고 생각해요. 마찬가지로 부자의 시선을 가지려면 어떻게 해야 할까요? 부자가 어떻게 돈을 생각하고, 바라보고 있는지 배우면 되겠죠.


 부자의 안경은 어떤 점이 다를까요? 그 특징을 정리해보았습니다. 책 <머니>를 참고한 개인적인 생각입니다.


'자본주의'를 다르게 봅니다

빈부 격차에 관해 옳고 그름을 따지겠는가, 아니면 서비스, 해결책, 부의 규모, 사회 기여에 집중하면서 정당한 부를 즐기겠는가?

<머니>


 저자는 많은 부자들이 '자본주의'속에서 어떻게 하면 정당한 부를 즐길 수 있을지 바라본다고 해요. 양극화가 옳은지 그른지를 계속 바라보지 않아요. 양극화가 발생하게 되는, 자본주의라는 규칙을 바꾸겠다고 굳이 마음을 먹지 않는 거죠. 부자들은 규칙을 바꾸겠다는 생각보다는 그 속에서 어떻게 부를 정당하게 누릴 수 있을지 바라봅니다. 규칙을 바꾸는 일은 이상을 품은 사람들이 할 일이죠. 정치인이든, 아니든 간에요.


돈을 버는 방법을 관찰합니다

사람들이 돈을 벌 수 없어서가 아니라 단지 아직까지 돈을 버는 방법을 모르는 게 문제다. … 돈을 벌어본 사람들은 돈을 존경하고 철저히 공부했고, 타인들을 위해 봉사하고 그들의 문제를 해결해왔으며, 부의 흐름과 법칙을 관찰해왔다.
<머니>


 직장에 들어가서 월급으로 생활하는 것. 우리가 가장 쉽게 따라 할 수 있는 '돈 버는 방법'이죠. 이 방법이 아닌 여러 가지 다른 방법을 배워야 해요. 많은 부자들이 월급만으로 부를 누리고 있지는 않습니다. 돈을 위해 일하지 않는 거죠. 돈이 자신한테 더 많이 흐르게끔 돈의 흐름을 관찰하고, 연구합니다. 



돈의 흐름을 바라봅니다

돈은 소비자에게서 생산자로 이동한다.
<머니>


 돈은 생산자에게 흐릅니다. 생산자가 제품, 서비스, 정보 등 '무엇'을 만들든 상관없이요. 생산자는 생산한 것으로 소비자에게 가치를 전달합니다. 돈이 흐르게 하려면 소비자의 문제를 해결하는 생산자가 되어야 해요. 그러면 소비자는 가치를 얻은 대가로 돈이라는 '가치 증표'를 줄 겁니다. 



안경 도수는 한 번에 따라 맞추기 힘들어요.

당신 자신만 가진 독특한 능력을 발휘하라. 당신보다 앞선 사람들이 돈과 부를 빠르게 늘리기 위해 겪었던 시스템과 교훈을 따르라.
<머니>


 앞선 사람들이 부를 늘리기 위해 이용한 여러 시스템들이 있어요. 이를 '입증된 사업모델'이라고 해보죠. 이 입증된 사업모델엔 어떤 것들이 있을까요? 


 서비스업, 제조업, 유통업, 엔터테인먼트 슈퍼스타, 전자상거래, app 개발, 소셜 미디어, 주식/암호화폐/부동산/채권 등의 투자, 기타 각종 욕구들을 충족시켜주는 여러 사업 모델들.

 

 이거 말고도 더 많은 시스템들이 있을 거예요. 세분화시키면 한도 끝도 없어요. 우리는 이 시스템들을 그저 배우고, 모방하면 됩니다. 설마 저 중에서 우리가 일말의 재능이 없는 영역이 하나라도 없을까요. 길고 짧은 건 대봐야 알죠. 어떤 시스템 하나를 따라 해 보세요. 단, 실패해도 다시 일어설 수 있을 만큼.  한 가지를 해보고 실패하면? 다시 일어서서 또 다른 걸 해보면 되죠. 부자의 안경 도수를 단번에 따라 맞추기는 힘들 거예요. 안경들마다 안경 도수도 달라서, 어떤 안경 도수는 우리한테 안 맞을 거예요. 그러면 계속 맞는 도수를 찾을 때까지. 시도해보면 되겠죠?




 

 

 돈을 보는 시선뿐만이 아니라, 다른 분야에서도 다른 사람들의 관점을 배우는 일이 중요하다고 생각해요. 예를 들어 글쓰기를 잘하려면 글을 잘 쓰는 사람의 생각과 시선을 배워야 하죠. 마케팅을 잘하려면 마케터의 생각과 시선을 배워야 하고요. <머니>를 통해서는 부자의 관점을 배울 수 있었습니다. 오늘도 월급통장을 보고 한숨을 쉬신 분들께, 안경 도수를 맞추는 첫걸음으로 이 책을 추천드립니다.




참고


<머니> - 롭 무어 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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