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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홍카나 Sep 15. 2019

마케팅, 정말 배우기 시작해야 할까?

마케팅 배우기 시작하는 방법!

마케팅을 배워라!

 

 성공한 사람들이 공통적으로 하는 조언이 있다. 바로 마케팅을 배우라는 조언이다. 책 <부자 아빠 가난한 아빠>로 유명해진 저자 로버트 기요사키도, 사업 관련 콘텐츠로 유명해진 특정 유튜버도 모두 마케팅을 배우라고 간절히 얘기한다. 다들 이렇게 얘기하니까 나도 자연스레 마케팅을 정말 배워야 하는지 생각을 해봤다.


'마케팅 정말 배워둬야 하나?'


 결론은 YES.


 

 배워두면 쓰임새가 있는 게 마케팅이다. 마케팅은 삶의 많은 부분을 차지하고 있는데, 예를 들어보자.

소셜 미디어 마케팅으로 차별화된 제품을 사람들한테 보다 쉽게 인식시킨다. 

인플루언서 마케팅, 특히 유튜버들이 자연스럽게 제품, 서비스를 홍보한다. 굉장히 효과가 크다고 생각한다. 즐겨 보는 유튜버라는 '후광효과'로 인해 그 사람이 홍보하는 것까지도 신뢰감을 느끼게 되기 때문이다.

드라마에서 PPL을 통해 제품을 인식시킨다. 물론 우리가 '저거 마케팅이네'라고 생각할 수도 있지만, 단순 노출로 가져오는 이득을 더 크게 기대할 수 있다.


 이렇게 마케팅은 생활 곳곳에 파고들어 가치를 전달하고, 창출한다. 요즘엔 또 자신의 브랜드를 어필하고, 영향력을 행사하는 퍼스널 브랜딩이 활발하다. 퍼스널 브랜딩도 어떤 의미에선 마케팅이다. 마케팅이 쓰이는 부분이 많다 보니, 마케팅을 배우고 어느 정도 실력을 갖추면 큰 도움이 되겠다고 느꼈다. 마케팅, 배워야겠다고 마음을 먹었다.


 자, 어떻게 배우기 시작해야 할까? 마케팅 회사에 들어가서 직접 배우면 좋겠지만 그럴 수 있는 환경이 아니다. 어쩔 수 없이 간접 경험을 통해 배워야 했다. 나는 간접 경험의 핵심인 을 찾기 시작했다. 모든 분야가 그렇겠지만 처음엔 쉬운 책을 통해 그 분야에 대해 흥미를 느끼는 게 중요하다고 생각한다. 그 흥미가 지속적인 배움의 원동력이 되기 때문이다. 탐색 끝에 마케팅 입문서인 <지금 당장 마케팅 공부하라>라는 책을 찾았다. 지금까지 마케팅을 배워야 하는 이유는 살펴봤다면, 이제는 이 책을 통해 어떻게 마케팅을 배우기 시작하면 좋은지 알아보자.



마케팅이란?

흰 종이에 마케팅 개념부터 적어보자.
마케팅의 목적은 고객의 고통과 문제를 해결함으로써 고객의 가치를 창출하는 활동이다.
 <지금 당장 마케팅 공부하라> (p.30)

 우리는 고등학생 때 개념원리나 수학의 정석 같은 책으로 수학의 개념을 익힌다. 기초를 배우고 문제를 풀어나가는 게 중요하다는 것을 안다. 마케팅도 마찬가지다. 우선 마케팅의 개념을 정리하는 게 중요하다고 생각했다. 다행히 이 책은 기초단계부터 시작한다. 마케팅의 개념을 정리하고 들어간다. 저자는 마케팅을 '가치 창출'이라는 개념으로 정리한다. 우리는 마케팅을 광고, 홍보로 묶어서 생각할 수 있는데, 이는 마케팅의 판매 촉진 부분만을 생각한 것이다. 마케팅을 배우기 시작하려면 '마케팅'을 다르게 정리할 필요가 있다. '가치 창출'의 개념으로 다가가야 한다. 보다 폭넓은 관점을 가지고 다양한 분야에 마케팅을 적용하기 위해서 말이다. 



마케터 역량 쌓기


 다음은 마케터로서의 역량을 기르는 일이다. 꼭 마케터가 되려고 하지 않아도 역량을 길러두면 도움이 된다. 역량들 중 하나인 '창의력'의 경우, 다른 분야에서도 필요한 능력이기 때문이다. 저자는 다음 5가지를 생활 속에서 습관화하면 자연스럽게 마케터 역량을 키울 수 있다고 말한다.

최신 기술, 소비 심리, 트렌드, 그림, 사진, 와인, 문학 등 다양한 분야의 책을 읽기.

많이 듣고, 많이 보기.

온/오프라인 커뮤니티를 통해 새로운 사람과 교류하기.

관찰하기.

그때그때 메모, 촬영, 녹음하기.


  나는 이 조언들을 다음과 같이 해석했다. 핵심은 다양한 지식과 정보를 축적하는 것이다.

다독은 지식 축적의 근원이다. 다양한 분야의 책을 읽어 지식을 융합해라.

영화, 음악, 전시, 공연 등을 많이 듣고 봐라. 감성을 풍부하게 만든다. 이는 곧 아이디어 발상으로 이어진다.

교류를 통해 새로운 아이디어를 얻어라.

우아한 관찰 주의자가 되어 소소한 것에 큰 의미를 부여해라.

새로운 지식과 정보를 그때그때 저장해라. 볼 때마다 아이디어가 새롭게 만들어질 수 있다.

아이디어는 언제, 어디서, 어떻게 나올지 알 수 없기 때문에 아이디어 발상의 원천이 되는 다양한 지식과 정보를 축적해야 한다. <지금 당장 마케팅 공부하라> (p.57)



구입해야 할 이유, 봐야 할 이유, 읽어야 할 이유

강력한 포지셔닝을 한 성공한 브랜드들은 그 브랜드를 '구입해야 할 이유(reason-to-buy)'를 확실하게 소비자들에게 제안하고, 이를 반복적으로 주입함으로써 해당 카테고리를 장악할 수 있었다.
<지금 당장 마케팅 공부하라> (p.217)

 이제 마케팅 개념을 익히고 역량을 키우면서 마케팅 방법들을 하나 둘 배워나가는 과정이다. 나는 책을 통해 포지셔닝이라는 마케팅 방법을 익힐 수 있었다. 이 포지셔닝이라는 방법을 알게 된 순간 마케팅을 꾸준히 배워야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마케팅이 마케터한테만 필요한 능력이 아님을 배운 순간이었다. 이는 인용문에 있는 '구입해야 할 이유'를 다르게 적용하기 시작하면서 든 생각이다.


 제품을 파는 개인/단체는 구입해야 할 이유를 제안한다. 인플루언서는 동영상을 봐야 할 이유를 제안한다. 브런치 작가는 글을 읽어야 할 이유를 제안한다. 어떻게 제안하냐? 여러 마케팅 방법들로 제안한다. 마케팅을 모르면 만족스럽게 제안할 수 없을 것이다. 

 단체가 아니더라도, 개인이 가치를 성공적으로 만들고 전달하려면 마케팅이 필요함을 느꼈다. 필요함을 느끼고 마케팅 방법론을 하나하나 책을 통해 배워나갔다.




 마케팅의 개념을 익히고, 방법들을 배우고, 역량을 쌓으면서 마케팅을 배워야 함을 느끼는 것. 이게 마케팅을 배우기 시작하는 과정이라고 생각한다. 마케팅 입문서인 이 책을 통해서 이 과정을 거칠 수 있었다. 다만 완전 난이도가 낮은 입문서는 아니라고 느꼈다. 책의 중반을 넘어가면 여러 최신 마케팅 방법들을 소개하는데, 이 부분은 마케팅 실무를 당장 시작해야 하는 분들께 도움이 된다. 이 부분을 입문자 입장에서는 난이도가 있다고 느낄 수도 있다. 이런 내용에 재미를 못 느끼고 어려워할 수 있기 때문이다. 재미를 계속 붙이기 위해선 이 책 말고도 마케팅에 관한 다른 입문 서적도 곁들여 읽는 것을 추천한다.


 성공한 사람들이 왜 마케팅을 배우라고 하는지 <지금 당장 마케팅 공부하라>를 읽어보면서 알 수 있었다. 그들은 사람들의 문제를 해결하는 데 집중했고, 그 과정에서 가치를 창출해냈다. 가치를 만들고 전달할 때, 늘 마케팅이 함께 했다. 사람들에게 가치를 전달하고 싶다면, 지금 당장 마케팅 공부를 시작해야 한다. 





참고

<지금 당장 마케팅 공부하라> - 구자룡 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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