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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홍카나 Oct 20. 2019

마케팅에 알아두면 좋은 4가지 법칙

feat. 심리학

 

 이 글에서는 마케팅을 배울 때 알아두면 좋은 4가지 법칙들을 소개하려고 한다. 4가지 법칙들은 책 <마케팅 불변의 법칙>에서 소개한 마케팅 법칙들을 참고했다. 책에는 총 22가지 마케팅 법칙들이 나온다. 그 중에서 4가지 법칙은 개인적으로 기억에 꼭 남겨야겠다고 생각한 법칙들이다.



인식의 법칙 : 마케팅은 제품의 싸움이 아니라 인식의 싸움이다.


'진실'이란 어떤 전문가의 인식, 그 이상도 이하도 아니다. 여기서 또 '전문가'는 누구인가? 다른 사람의 마음속에서 전문가로 '인식된' 어떤 사람에 불과하다. 그런데 '진실'이 환상에 불과하다면 마케팅에서는 '사실'에 대해 어째서 이렇게도 많은 논의가 빚어지고 있는 것인가? <마케팅 불변의 법칙> (p.52-53)

 마케팅은 제품의 싸움이 아니다. 마케팅 세상에는 소비자의 기억 속에 자리 잡은 인식만이 존재할 뿐이다. 소비자는 다른 사람이 현실로 인식한 내용을 기반으로 구매 결정을 한다. 한 사람이 사실로 여기는 것은 환상과 인식 그 자체에 불과하기 때문에, 마케팅은 인의 싸움이다. 마케팅이 제품의 싸움이라면 왜 굳이 우리가 똑같은 제품인데 카카오프렌즈가 그려진 제품을 더 선호하는 건지 설명이 안된다.


모든 제품에 라이언이 보이기 시작했다



기억의 법칙 : 기억 속에서 최초가 되는 편이 낫다.


 세계 최초의 스마트폰이 어떤 건지 정확히 아는 사람은 드물다. 어쩌면 최초의 스마트폰을 아이폰이라고 생각할 수도 있다. 세계 최초의 스마트폰은 1993년에 IBM이 만든 '사이먼'이다. 그런데 많은 사람들은 기억 속 최초의 스마트폰 아이폰으로 남기고 있다. 분명 애플은 스마트폰 시장에서 최초가 되진 않았지만, 사람들의 기억 속에서는 최초가 될 만큼 리더브랜드로 자리를 잡았다. 인식의 싸움에서 이긴 것이다.


인덕션 디자인도 우리의 기억에서최초일수도있죠



집중의 법칙 : 마케팅에서 가장 강력한 개념은 소비자의 기억 속에 하나의 단어를 심고 그것을 소유하는 것이다.


 볼보 하면 떠오르는 단어는? 안전이다. 애플 하면 떠오르는 단어는? 갬-성이다. 쿠팡 하면 떠오르는 단어는? 로켓 배송이다. 많은 브랜드들이 이렇게 소비자들의 마음속에 하나의 개념 혹은 단어를 심는 전략을 사용한다.


  기업뿐만 아니라 개인도 마찬가지다. 사람들은 유튜버 신사임당을 생각하면 돈 버는 방법을 떠올린다. 이렇게 단어, 개념 하나를 소비자에게 인식시키면 큰 자산이 된다. 사람들의 인식은 쉽게 바뀌지 않기 때문에 잊히기 힘들다.


 긍정적인 인식을 제대로 심으면 '후광 효과'를 기대할 수 있다. 후광 효과는 어떤 사물, 사람, 브랜드 등을 평가할 때 일부의 긍정적, 부정적 특성에 주목해 전체적인 평가 자체에 영향을 끼치는 것을 뜻한다. 어떤 사람 뒤에 빛이 나서 후광 효과는 우리가 흔히 범하는 오류다. 즉, 우리가 쿠팡의 로켓 배송으로 좋은 인식을 남겼다면, 쿠팡을 평가할 때 쿠팡의 다른 부분들도 직관적으로 좋게 볼 수 있다는 뜻이다.

그저 빛...처럼 보인다는 거죠



정직의 법칙 : 스스로 부정적인 면을 인정하면 소비자는 긍정적인 평가를 내려줄 것이다.


'정직'은 상대방의 경계심을 무장해제 시킨다는 점을 간과해서는 안 된다. 자신에 대해 자기 입으로 털어놓는 부정적인 발언은 뭐가 됐든 대번에 진실로 받아들여진다. 반면 자기 입으로 떠드는 긍정적인 발언으로 얻는 대가는 운이 좋아야 반신반의다. 특히 광고에서는 더 그렇다.
 <마케팅 불변의 법칙> (p.168)


 실수 효과라는 심리학 이론이 있다. 사람들이 완벽한 사람보다 약간의 빈틈이 있는 사람을 더 좋아하고, 약점을 봤을 때 오히려 호감을 가지게 되는 것을 의미한다. 정직의 법칙은 이런 실수 효과와 비슷하다. 어떤 기업이 부정적인 면을 인정한다면 소비자들에게 긍정적인 평을 받을 수 있다. 그 뒤에 긍정적인 면을 강조하면 더 큰 효과를 볼 수 있다. 약점을 인정하고 그 뒤에 소비자들이 받을 혜택을 제안하는 것처럼 말이다.


 이는 기업이 아닌 개인도 사용할 수 있는 마케팅 법칙이다. 특히 유튜버들이 써먹고 있는 법칙이다. '지금은 성공했지만 옛날에는 여러분들과 비슷한 환경, 더 안 좋은 환경에서 지냈습니다.'이렇게 어필하는 것이다. 자기 자신을 약하게 소개함으로써 사람들에게 더 호감을 끌어오는 방법이다. 이에 매력을 느끼고 구독 버튼을 누르게 되는 사람들이 많을 것이다. 나도 저렇게 성공할 수 있다는 기대감을 가지는 건 플러스.



 

 책 <마케팅 불변의 법칙> 중 개인적으로 중요하다고 생각하는 4가지 법칙을 알아보았다. 이 책은 마케팅의 기본서라고 평가받을 만큼, 마케팅 입문자들이 읽어 보기에 좋은 책이다. 마케팅을 처음 배우는 사람이라면 이 책을 읽고 다른 법칙들 또한 알고 넘어가면 좋을 것이다.








참고


※ 책

<마케팅 불변의 법칙> - 알 리스, 잭 트라우트 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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