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runch

You can make anything
by writing

C.S.Lewis

by 홍카나 Nov 16. 2019

디자인 트렌드 2018: 개인 맞춤화 시대

 많은 기업들이 제품과 기술 중심의 사고에서 인간 중심의 사고로 전환하고 있다. 사람들에게 어떤 만족을 주고 있는가? 기업의 가치가 '어떤 욕구를 어떻게 해결시켜 줄 것인지'로 결정된다면 점점 더 중요해지는 분야가 있다. 바로 디자인이다. 디자인은 사람의 행동을 선입견 없이 관찰하여 숨겨진 욕구를 찾고 그 해결책을 제시하기 때문이다.


인간의 욕구를 실현하려면 대개 특정 전문 분야의 기술, 제품, 또는 특정 산업만으로는 불가능하다. 필연적으로 타 분야와의 연결이 필요하게 되어 융합이라는 이슈가 크게 부각되는 것이다. 
<디자인 트렌드 2018> (p.84)


 앞으로에 대비하여 디자인적 사고를 기를 필요가 있었다. 특히 미래 인구 구조의 중심이 될 밀레니얼 세대의 심리를 이해하기 위해서 최신 트렌드에 대한 공부가 필요했다. 두 가지 공부를 위해 책 <디자인 트렌드 2018>의 책장을 넘겼다. 책으로써 여러 개인 맞춤화된 비즈니스와 디자인 사례들을 볼 수 있었다. 이 글에서는 그중에서 주목할만한 점을 소개하려고 한다.




소유에서 구독으로


 

 밀레니얼 세대가 중심이 되면서 구독 경제를 빼먹을 수 없게 되었다. 밀레니얼 세대들에게 구독은 매력적인 소비 활동이다. 소유보다는 삶의 질을 만족시키는 경험을 중요시하기 때문이다. 


이제는 소유에서 경험, 그리고 구독이다. 


 이런 기회를 포착하고 다양한 분야에서 구독을 비즈니스 모델로 삼은 여러 비즈니스들이 탄생하고 있다. 그리고 구독 경제의 시장 규모는 이런 신생 비즈니스들을 수용할 수 있을 만큼 매년 성장하고 있다.

외국계 투자은행 크레디트스위스는 구독 경제 시장 규모가 2016년 약 469조 원에서 2020년 약 594조 원으로 성장할 것으로 전망했다.

 


여러 구독 서비스들

음원 ( 지니뮤직, 멜론, 벅스, FLO, VIVE 등 )

의류 ( 클로젯셰어 )

전자책 ( 밀리의서재 등 )

콘텐츠 ( 퍼블리, 넷플릭스, 라프텔 등 )

신문, 정수기 렌탈 서비스 등



  특히 이제는 개인도 빅데이터로 사람들의 성향과 트렌드를 파악할 수 있게 되었다. (네이버 데이터랩이나 구글 트렌드 등을 이용하면 된다.) 사람들의 생각에 접근하기 쉬워진 것이다. 구독 경제라는 비즈니스 모델이 아니더라도 다른 방식으로 사람을 위한 비즈니스를 시작하기 쉬워졌다.




중요해져 가는 사용자 이해



 수요를 발생시키는 데 개인 맞춤화가 중요해지면서 사용자 이해에 대한 중요도가 커지고 있다. 그렇다면 어떻게 해야 보다 사용자를 잘 이해할 수 있을까. 바로 사용자 심리를 이해하는 것부터가 시작이다. 


 사람들에게 좋은 감정, 인식, 경험, 행동 변화를 남기기 위해서는 심리와 감정에 대한 공부가 필요하다. 사람들은 이성으로 판단하기보단 감정에 따라 판단하는 경우가 훨씬 많기 때문에, 어떤 감정이 어떤 행동을 불러일으키는지 알아두면 도움이 될 것이다. 즉, 디자인적 사고의 역량을 증가시키는데 심리학을 공부해두면 도움이 된다. 평소에 심리학과 행동경제학 책에 관심을 두어야 하는 이유다.


대부분의 서비스는 일반인을 위한 것이기에 인간의 보편적 욕구나 사고방식을 가슴 깊이 이해하고 있는 인간 중심의 사고가 필요한 것이다. <디자인 트렌드 2018> (p.128)



마무리


 책 <디자인 트렌드 2018>은 최신 트렌드를 파악하기 위해 선택하기 좋은 책이다. 특히 밀레니얼 세대를 수요의 중심으로 보고 비즈니스가 어떤 변화를 추구하고 있고, 어떤 틀을 잡아야 하는지 제시하고 있다. 이 글에서 소개하지 않은 수많은 사례들을 보고 '느낌들'을 직접 받아 보는 것을 추천한다.

 개인적으로 디자인의 개념을 '외적인 부분을 예쁘게 꾸미는 것'이라고만 생각한 것을 다시 한번 반성한다. 이제는 '사용자의 욕구를 해결한다'는 개념을 빼먹을 수가 없다.






참고



<디자인 트렌드 2018> - 한국디자인진흥원 저


브런치는 최신 브라우저에 최적화 되어있습니다. IE chrome safari