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8 자그레브 공항_돌아가는 길

서른 살에 떠난 30일간의 배낭여행 29/30

by Hongchic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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드디어 돌아간다!

캐리어에 마지막 패킹을 하고 나니 시원한 기분! 두브로브니크에서 산 장미크림은 포장을 풀어 깨지지 않도록 옷 더미 속에 넣고, 화장품과 세면 도구도 캐리어에 잘 밀봉해 넣었다. 보스턴 백에는 비행기에서 읽을 책과 물을 많이 달라고 할 수 있는 텀블러, 칫솔, 치약, 간단한 세안 도구, 소용량 로션, 안대를 챙겨 넣었다.

IMG_9457.JPG 마지막 패킹. 우디와 버즈가 내 짐을 지켜줄거야.

이제 정말 끝. 잘 마쳤다~

시작하는 것 만큼 끝내는 기분도 설렌다. 많은 준비 없이 불안하게 떠난 여행을 잘 마친 스스로가 대견하다. 한 달간 홀로 여행하며 스스로에 대해 많은 것을 알게 됐다. 내가 좋아하는 것, 싫어하는 것, 어려워하는 것, 재밌어하는 것. 그 중 가장 큰 깨달음은 나는 참 믿음직스러운 사람이라는 것.

IMG_9459.JPG 저 이제 진짜 집에 갑니다! 기내용 복장으로 옷을 갈아입었다.

앞으로도 스스로를 믿고 씩씩하게 살아나가야겠다. 누가 나에 대해 어떤 이야기를 하더라도 흔들리지 않을 것이다. 한국에 돌아가면 3일 간의 휴식이 기다린다. 우선 내 방 침대에 누워 꿀잠을 자야겠다.


덧.

IMG_9470.JPG

나는 지금 시간과 공간을 초월하는 비행기 안에 있다.

폴란드 항공의 셀프바에서는 신라면을 가져다 먹을 수 있다.

10시간 비행은 힘들지만, 공항에서 날 기다릴 남자친구님을 생각하면 가슴이 두근거린다.

짬뽕을 사주겠다는 약속은 잊지 않았겠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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