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랍 속 자작시 - 초승달
by
hongfamily
Aug 29. 2021
초승달
hongfamily
내가 길을 나선 것은 너를 보기 위함이었다
어스름이 내리는 시간
서쪽하늘에 모습을 드러낸 너를
사진에 담아본다
가늘게 빛나면서도 초라하지 않은 모습을 보며
문득 초승달을 닮고 싶어진다
흰머리가 나기 시작하는 나의 몸은
보름달을 지나
하현달이나 되려나마는
가슴속에
보름달의 당당함을 품고
나는 오늘도 보름달이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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