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고리즘과 이별

hongfamily의 자작시

by hongfamily

러닝을 하다가

알고리즘이라는 단어가 떠올라

기록해 두었습니다


스마트폰에서 좀 해방되자 싶어

유튜브를 삭제한 지 오래입니다


알고리즘이 아침에 눈 떠

잠들 때까지 저를 위한 무언가를 찾아주었는데

이제는 제가 스스로 찾아야 합니다


러닝, 독서, 음악감상,

딸과의 시간

가족을 위한 소박한 상차림

제 스스로 찾은 것들입니다


언젠가 다시 유튜브를 설치하면

알고리즘이 새로운 저를 만들어주겠지요

완전히 다른 사람으로 살라할지 모릅니다


어쩌면 우리는 알고리즘이 만들어낸 허상을

살아가고 있지 않나 생각해 봅니다


알고리즘과 영영 헤어지는 것도

나쁘지 않겠다 생각이 드는 아침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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