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름의 무게

hongfamily의 자작시

by hongfamily

김초롱초롱빛나리*라는 이름을 가진 아이를

살해한 당시 만삭 임산부였던 살인마가

가석방될 예정이라는 기사


당시에도 아이의 이름 때문에

더욱 주목받았던 사건


신문 사건 사고란에 순우리말로 된

독특한 이름이 많게 느껴지는 건

평범한 이름보다 눈에 잘 띄어서겠지


이름이 불릴 때마다

눈길을 받을 아이를 상상하며

부모는 이름을 지었을 것이다


스마트폰에 저장된 이름들을 하나씩 불러보며

그들의 부모가 이름을 짓던 모습을 상상한다


태어나서 지금까지 그리고 앞으로도

한 존재를 부르기도 하고

정의 내리기도 할 것이다


이름의 무게는 무거울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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