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runch

You can make anything
by writing

C.S.Lewis

by hongfamily Sep 02. 2021

서랍 속 자작시 - 햇볕 좋은 날

햇볕 좋은 날

hongfamily


깨끗이 빨아 입은 빨래에서

따뜻한 햇볕이 내려놓은 냄새

엄마 냄새가 난다


하루 지 저녁시간

엄마 냄새 사라지고

세상 냄새 가득 배인 옷을

빨래통에 넣을 때면

엄마가 그리워진다


햇볕 좋은 날이면

엄마 냄새 그리워

엄마에게 전화한다

엄마의 목소리는 사라졌지만

따뜻한 햇볕나를 비춘다


오늘은 햇볕이 좋은 날이다

작가의 이전글 서랍 속 자작시 -전하지 못한 편지
작품 선택
키워드 선택 0 / 3 0
댓글여부
afliean
브런치는 최신 브라우저에 최적화 되어있습니다. IE chrome safari