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brunch
서랍 속 자작시 - 땅은 어머니이다
by
hongfamily
Sep 17. 2021
아래로
땅은 어머니이다
hongfamily
땅은
눈이 덮이고 무언가에 밟히면서도
겨우내 몸속에 씨앗을 품는다
봄에는
새싹이 살을 찢고 나오지만
눈살 한번
찌푸림 없다
가뭄이 오면
표면이 쩍쩍 갈라질지언정
뿌리내린 것들에게 모두 내어준다
비바람이 불면
뿌리째 흔들려 살이 찢기울 것 같지만
함께 견디어준다
뿌리내린 것들이 내어주는 것은
역할을 다한 낙엽들
뿐이지만
땅은 감사하며 품고 또 품는다
keyword
어머니
시선
대지
22
댓글
4
댓글
4
댓글 더보기
브런치에 로그인하고 댓글을 입력해보세요!
hongfamily
직업
회사원
꾸준히 독서를 하며, 진솔한 생각을 담은 글을 쓰고자 합니다. 시와 에세이를 쓰는 새싹 작가에게 응원과 관심 부탁드립니다.
팔로워
64
제안하기
팔로우
작가의 이전글
서랍 속 자작시 - 등산을 하는 이유
서랍 속 자작시 - 고향 가는 길
작가의 다음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