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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홍지 Jan 09. 2024

자연의 순리


예쁜 바다가 보이는 방이

쉽게 습하고 녹슨다.


해먹에 누워 초록 정원을 감상할 수 있는 방에는

모기가 많다.


아름다운 풍경에 자연스레 따라오는 자연의 순리.

빠이에서 배운 것들.


그러니까 나는 예쁜 풍경이 보이는 방에서 살고 싶은데

벌레가 당연히 없었으면 해, 그런 곳에 가려면 훨씬 돈이 많이 들고

인공적으로 만들어진 숙소에 가는 것이 맞다.


대부분의 도시인들은 그런 곳에 가서 휴가를 즐기기 때문에

휴가를 가려면 돈이 많이 필요하다고 생각할 수밖에 없는 것.


나무로 지은 방갈로에서 보이는 뷰는 초록 정원이었으면  해 아침에 새소리를 들으며 깨고 싶.

화장실에는 천정 없이 뻥 뚫려 밤하늘의 별을 보며 머리를 감고 샤워를 할 수 있으면 좋겠어.

그런데 개미는 한 마리도 없었으면 좋겠어.


이건 마치 도시에 살면서 도시는 편리하지만 너무 삭막해.

편리하면서도 따뜻할 순 없을까 하는 마음과 닮아 있다.





올해도

자연의 순리 안에서

하고 싶은 일 하며 건강하게 사는 것.

새해 내 유일한 바람이다.


브런치 독자 분들도 모두

자연스러운 일상 속에서 건강하시길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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