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젝트 ‘시공간(SPACETIME)‘ I I 장

“사진 속 풍경, 그 안에 우리의 시간이 흐른다.”

by 홍진

지난 12월 18일, 국군재정관리단에서 사진첩 ‘SPACETIME’의 출판 기념식이 열렸다. 이 행사는 지난 5개월간 진행된 프로젝트의 결실을 함께 나누는 자리였다. 그날의 기념식은 단순히 결과물을 축하하는 시간을 넘어, 우리 모두가 공유한 노력과 성과를 되돌아보는 뜻깊은 순간이었다.


문화예술체험이라는 이름의 활동들이 유의미한 이유가 여기에 있다. 스스로의 노력으로 확신을 갖지 못하는 많은 활동들이 있다. 그중 문화예술이 특히 그러하다. 경제의 성장, 사회의 진보 그 끝에서 항상 사람들은 문화와 예술을 찾는다. 하지만, 그 과정에서 문화와 예술에 시간과 돈을 투자하는 것은 쉬이 하지 못하기 때문이다. 돈과 시간, 효율과 비효율성을 포함한 모든 경제적 소비에 대한 부담이 이를 다가서기 어렵게 하기 때문이다. 그렇기에 이번 프로젝트는 돈과 시간, 효율과 비요율과 같은 어떠한 선택에 있어 방해되는 모든 요소를 최소화한 상태에서 진행하고자 노력했다. 국가 예산, 정과 시간 내에 합법과 규정 내에서 진행하면서도 많은 이들이 순수하게 문화예술을 즐길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는 프로젝트로 만들고자 한 것이다.


모든 작업은 처음이 어렵다. 그 처음에 투자하는 사람이 진정으로 즐기는 사람이라지만, 이를 겁내고 투자하지 못했다고 해서 문화예술을 즐기지 못하거나 싫어하는 사람이 아니다. 단지, 이 사막과 같은 경제 사회 속에서 그 사막을 횡단하기 어려운 문화예술의 난민인 이유 때문이다. 이번 출판 기념식을 토대로 프로젝트를 마치는 이 순간. 더 이상 이들은 외롭게 사막을 횡단하는 문화예술의 난민이 아니다. 그들의 처음을 지원해 줄 많은 존재들로부터 이들은 그 첫발을 딛었기 때문이다. 마치, 디아블로 2를 처음 시작할 때 친구들이 ‘Act 4’까지 한 번 클리어해 준 느낌이랄까? 교육생들에게 ‘이 순간을 기록하고 싶다는 마음으로 촬영하는 사진이 작품이 될 수 있을까?’ 하는 의문은 더 이상 문제가 되지 않는다. 교육생들은 지난 프로젝트에서 서울의 중심, 용산이라는 공간을 주제로 삼아 각자의 시선과 장면, 생각과 느낌을 사진에 담아낸 이 책을 받아 든 순간. 그들의 마음에 ‘문화예술’은 사막에 피어난 꽃처럼, 혹은 솟아난 오아이스처럼. 좀 더 가까이해도 되는 영역이 될 것이다.


오준석 소령(진)이 준비한 행사는 매우 탄탄했다. ‘SPACETIME’ 프로젝트에 담긴 의미와 과정에 대한 소개를 시작으로 나와 조상철 작가 그리고 이현진 서기관님의 소감 발표까지 군더더기 없는 행사였다. 특히, 이날 교육생 대표로 발표를 해 주신 4급 서기관님의 이야기는 교육생 모두의 마음을 대변하는 듯하여 더욱 뿌듯했다. “사진은 단순히 기록을 넘어, 우리의 시간을 담아내는 작업입니다. 이번 활동은 개인적으로도 큰 도전이었고, 새로운 배움의 시간이었습니다. “라는 서기관님의 말씀은, 사진을 배우며 도전과 성장을 경험한 모든 교육생들의 마음속에 남아 있는 울림이었을 것이다.


조상철 작가님의 발표 역시 프로젝트의 의미를 더욱 풍부하게 만들어 주었다. 작가님은 “같은 장소에서도 각자의 시선이 다르고, 같은 장면에서도 담아내는 이야기가 서로 다릅니다. 그 다양함이 사진의 매력이자, 이번 강의의 가장 큰 의미라고 생각합니다. 모두가 함께 만들어 낸 결과물인 이 사진첩이 단순한 기록물이 아닌, 각자의 추억으로 남길 바랍니다.”라고 말씀하셨다. 이 말처럼, 사진첩 속에는 단순한 풍경이 아닌, 각자가 발견한 순간과 이야기가 담겨 있었다. 그리고 이 모든 과정이 우리가 공유한 소중한 경험으로 기록되었다.


왼쪽에서부터 조상철 작가의 ’감사장 수여‘ ‘작가의 사인’

참고로 ‘작가의 사인’은 작가님께서는 본인의 사진전이 아니기에 사인을 하는 것에 민망함을 표하셨지만, 많은 분들이 작가님과 함께한 시간을 소중히 기억하고 싶은 마음에 꼭 사인을 받겠다고 의사를 표현하여 갑작스럽게 이루어졌다. 많이 당황스럽고, 불편한 부분이 있으셨을텐데 좋은 의미로 해주셔서 감사드립니다.


조상철 작가의 ‘소감문 발표‘

사진첩 출판 기념식을 준비해 주신 오준석 소령(진)과 함께 세심하게 지원해 주신 나정훈 상사님께 진심으로 감사의 마음을 전하고 싶다. 기념식 간에 준비해 주신 음료는 작은 배려였지만, 모든 참석자들에게 따뜻한 환대의 느낌을 주었다. 이러한 세심한 준비 덕분에 기념식은 더욱 뜻깊고 따뜻하게 진행될 수 있었다. 또한, 국군재정관리단장님께서 해주신 격려와 지지가 이 자리를 더욱 빛나게 했다. 프로젝트의 시작부터 마무리까지 모든 과정을 응원해 주셨기에 오늘의 성과가 가능했다고 생각한다. 국군재정관리단의 전폭적인 지원에 깊은 감사의 마음을 전한다. 이번 프로젝트를 함께 준비하고 고민하며 이끌어 주신 조상철 작가님께 다시 한번 감사드린다. 작가님은 이번 활동을 통해 사진이 단순한 기록을 넘어, 사람과 장소, 그리고 시간을 이어주는 다리임을 몸소 보여 주셨다. 작가님의 열정은 모든 교육생에게 큰 영감을 주었고, 그 결과물이 오늘의 사진첩으로 완성되었다. 또한, 끝까지 포기하지 않고 교육에 참여해 주시고, 이번 사진첩 발간을 기다려주신 프로젝트 참여 간부 및 군무원 분들께도 감사를 드린다.


출판 기념식은 이 프로젝트의 끝이자 새로운 시작이다. 사진첩은 단순히 한 권의 책을 넘어, 우리의 시간과 공간을 담아낸 기록이자 미래를 위한 메시지다. 이번 프로젝트를 통해 우리는 사진이 단순히 순간을 기록하는 도구가 아니라, 사람과 공간, 그리고 역사를 잇는 다리라는 것을 다시 한번 깨달았다. 그 짧은 순간이지만, 깊은 울림을 남긴 순간들을 기억해 주길 바란다. 참석자 모두가 사진첩을 손에 들고 미소 지을 때, 그 안에 담긴 노력과 이야기가 빛을 발하던 그 순간. 그 순간을 기억하며, 앞으로도 모두가 우리의 시간을 기록하며, 그 안에 담긴 의미를 되새기길 바란다.


“사진 속 풍경, 그 안에 우리의 시간이 흐른다.”

이 말처럼, 우리의 시간은 앞으로도 멈추지 않고 흘러갈 것이다.


감사합니다.


참고 : 조상철 작가 인스타그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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