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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로사 Oct 21. 2015

국내 외 마라톤 대회의 모든 것!

러닝 팁

각 대회마다 코스도, 비용도, 경품도, 분위기도 모두 다르다. 나이키, 아디다스, 뉴발란스 등의 스포츠 브랜드의 캐쥬얼한 마라톤 외에도 역사가 오래된 조선, 중앙, 동아 국내 제 3대 마라톤도 있다. 그냥 달리기만 하는 것도좋지만, 대회 참가를 목표로 꾸준히 연습하는 것도 좋다. 그러다 보면 기록 단축 목표로 대회 신청을 하는 자신을 발견할 수도 있을 것이다. 스포츠 브랜드 마라톤, 국내 마라톤, 세계 마라톤에 대해 알아보자.





                                    

1. 나이키 마라톤

나이키는 여성들만 참여 가능한 5월에 개최하는 쉬런 서울(우먼스 레이스)과 남녀 모두 참여 가능한 10월에 개최하는 위런 서울, 1년에 두 번 경기가 있다. 나이키는 단순히 달린다는 것 외에도 볼 거리도 많다. 인기 있는 스타들과, 통제된 서울 도심을, 마포대교를 시원하게 달릴 수 있다. 10K는 평소에 연습 없이도 나갈 수 있으니 기분 전환하는 마음으로 나갈 수도 있다. 스타일리쉬한 러너들을 구경하는 재미도 쏠쏠하다.

나이키는 온라인 접수 외에도 매장 접수 등이 가능하다. 올해는 대회가 없는 듯. 

나이키 블로그(http://blog.naver.com/thehumanrace), 

페이스북(https://www.facebook.com/NikeRunningKR)에서 자세한 정보를 얻을 수 있다.

                   


                                 

2. 아디다스 마라톤

아디다스는 매년 3월에 MBC와 한강 마라톤을 개최한다. 2015년에는 가을에 개최된다. 하남 미사리 경정장에서 열리며, 5km, 10km, 하프, 풀코스 마라톤이 있다. 미사리 경정장과 한강의 봄을 만끽할 수 있다. 아디다스는 다른 브랜드와는 다르게 참가 신청자에게 기념품으로 가방을 준다. 개인적으로 나이키, 아디다스, 뉴발란스 중 덥지도 춥지도 않은 딱 좋은 때 열려 좋아한다.


아디다스 마라톤에 대한 정보는 홈페이지 참고(http://www.mirunseoul.co.kr/)




3. 뉴발란스 마라톤

발란스는 매년 6월에 10K 뉴레이스를 개최한다. 2014년 10월에는 하프를 단독 개최했으며, 2013년 11월에는 중앙서울마라톤 10k 코스를 진행하기도 했다.

뉴레이스 서울 10K 코스맵


발란스는 러닝, 야구, 테니스 등의 운동 정보를 담은 퍼포먼스 블로그(http://nbsports.tistory.com)와 뉴발란스 러닝 페이스북(https://www.facebook.com/NBrunningKR?fref=ts)을 운영하고 있다.

   



                         

4. 국내 3대 마라톤

국내 3대 마라톤은 조선마라톤, 중앙마라톤, 동아마라톤 이 3개의 마라톤 대회다. 조선 마라톤은 매년 가을 춘천에서 개최해서 춘마라고 줄여서 부르기도 한다. 춘마, 중마, 동마. 마라토너라면 꼭 한 번은 나가고 싶어하는 대회들이다.



1) 동아마라톤 서울국제마라톤

동아마라톤은 1931년 3월 21일 '제1회 마라손 경주대회'는 정오를 알리는 사이렌과 함께 서울~영등포를 왕복하는 23.2km 구간을 달리는 대회로 시작되었다. 1932년 제2회 대회에는 신의주에서 온 신예가 2위에 올라 주목을 끌었고, 장거리계 최강자였던 변용환에 이어 골인한 손기정이었다. 이해 3회 대회에서 유해붕과 막판 접전을 벌인 끝에 1위에 골인하였다. 일제 동아일보 강제폐간, 6.25 이후 1954년 25회 대회로 부활하였다. 1996년부터 백혈병 어린이를 돕는 '1m 1원' 운동이 시작되었다. 참가자가 달린 거리를 m당 1원으로 환산해 자신이 미리 정한 후원자로부터 기부금을 받은 뒤 이를 모아 백혈병 어린이를 돕는 형식으로 진행되었다. 1993년부터 1999년까지 경주에서 진행되다가 2000년 새 밀레니엄과 함께 서울로 돌아왔다. 2004년에는 대한민국의 수도 서울을 세계에 알리는 ‘서울국제마라톤’ 명칭이 추가되어 ‘동아마라톤 서울국제마라톤대회’로 바뀌었다.



2) 조선일보 춘천마라톤

1946년 10월 27일에 열린 ‘제1회 조선일보단축마라톤대회’를 모체로 시작되었으며 매년 10월 강원도 춘천에서 열리는 마라톤대회이다. 일제 강점기 때 한국 마라톤을 주도하던 손기정, 권태하, 김은배, 남승룡 등이 창설한 '조선마라톤보급회'와 함께 조선일보사가 1946년 제1회 조선일보 단축마라톤대회를 개최했다. 이듬해 '손기정 세계제패기념 제1회 조선일보마라톤대회'로 바뀌었다. 이후 1991년 춘천시에서 개최되면서 1995년 ‘조선일보춘천국제마라톤’으로 바뀌었고, 1996년부터는 일반참가자도 참가했다. 조선일보 춘천마라톤대회는 지금까지 서윤복, 이창훈, 김원탁, 김완기, 황영조, 이봉주 등 많은 유명선수들을 배출한 대회로 명성이 자자하다. 또한 2010년부터 국제육상경기연맹(IAFF)으로부터 실버레벨로 인정받으며 명실상부한 국내 마라톤대회로 자리잡고 있다.



3) 중앙서울마라톤

1999년 서울올림픽 마라톤을 기념, 계승하기 위해 ‘중앙서울하프마라톤’으로 창설되었다. 뉴욕, 런던, 보스톤처럼 도시를 대표하는 시민마라톤 축제의 모태가 되었다. 국제육상경기연맹 공인을 받은 이 대회는 이산화탄소 배출 및 1회용품 억제, 현수막 재활용, 환경 인증 제품 사용 등을 통해 친환경 스포츠 축제로 자리매김했다. 중앙서울마라톤은 일반 시민이 참여하는 '마스터스 부문', 대한육상경기연맹에 선수 등록을 한 '엘리트 부문', 국내 마라톤 대회 사상 처음으로 열린 '휠체어 부문'으로 나뉘어 대회가 진행되었다.

    

참고: 러너들의 심장을 뛰게 만드는 국내 3대 마라톤 대회!(http://nbkorea.tistory.com/204)

             


                                               

5. 그 외 국내 마라톤

위 스포츠 브랜드 마라톤 외에도 공원사랑마라톤, 황영조마라톤, 제주마라톤, 진주마라톤 등 각 도, 시 단체 단위로 매주 여러개씩 열리므로 본인이 원하는 시간과 장소의 대회를 골라서 나갈 수 있다.

마라톤 대회 일정은 www.marathon.pe.kr 홈페이지 참고.



6. 세계 4대 마라톤

뉴욕, 보스턴, 런던, 로테르담 마라톤 대회가 세계 4대 마라톤 대회로 꼽힌다.


1) 뉴욕 마라톤

매년 11월 첫번째 일요일에 열리는 뉴욕마라톤은 매년 100여 국가에서 25,000여명 이상이 참가하는 마라톤대회다. 1970년 뉴욕도로달리기클럽(NRRC)의 주도로 탄생했으며 1981년부터는 경보경기가 추가돼 같은 코스에서 열리고 있다. 스테이튼섬 베란자노 다리를 출발, 센트럴파크 67번가에 이르는 26.2마일 코스로 18세 이상이면 누구나 참가할 수 있는 오픈대회와 40세 이상만 참가할 수 있는 마스터대회로 나뉜다.


희망자가 너무 많아 참가자수를 연령별, 지역별, 국가별로 할당하고 있으며 상금이 지급되는데 순위별, 기록별, 연령별 등 다양한 명목으로 상금이 나온다. 대회 참가비도 차별화돼 있고 참가신청서 접수때도 7달러를 따로내야 하지만 대신 완주메달, 공인증을 받고 전야제 등 각종행사에 참석할 수 있다. 마라톤대회는 단 하루 진행되지만 뉴욕마라톤 엑스포, 전야제 형식의 국제 우정 펀런 행사(International Friendship Fun-Run) 및 길거리 공연 등 모두가 어울려 즐길 수 있는 행사들이 많다.



2) 런던 마라톤

매년 4월 셋째 토요일에 열리는 런던마라톤은 뉴욕마라톤에 자극을 받아 1956년 멜버른올림픽 장애물경기 금메달리스트 크리스 브라시어의 강력한 주진에 의해 1981년 3월 첫 대회가 개최됐다. 런던마라톤은 시내 관광명소 홍보와 여러 이벤트가 어우러지면서 런던 시민들과 마라톤 참가자들이 축제분위기 속에 자연스럽게 하나가 된다. 런던 시민들은 마라톤이 열리는 날은 자가용 운행을 극히 자제하고 200만 명의 시민이 지하철을 타고 마라톤 코스로 이동, 자원봉사를 하거나 축제분위기를 마음껏 즐긴다.


마라톤 코스도 그리니치 공원을 출발, 템스강을 다라 버킹엄궁 앞으로 골인하는 편도코스로 런던의 명물을 한눈에 볼 수 있게 구성돼 있다. 학생들에게 도전의식을 심어주기 위해 마라톤 풀코스의 10분의 1 거리인 4.2km 미니마라톤을 마련하기도 하였으며 장애인을 위한 휠체어마라톤대회도 같은 코스에서 열린다.



3) 보스턴 마라톤

보스턴마라톤은 두 차례의 세계대전 중에도 중단되지 않고 이어져온 전통의 대회로 1897년에 열려 100년이 넘은 최고의 역사를 자랑한다. 보스턴육상협회 회원이었던 존 그레이엄이 마라톤 정신을 미국에 심기위해 미국 혁명의 시발지인 보스턴에 마라톤 대회를 연 것을 시작으로 대회 일도 애국의 날(4월 셋째 월요일)로 정했다. 보스턴 서쪽의 매사추세츠주 홉킨턴에서부터 보스턴의 백베이 구역까지의 42.195km 코스 중 결승점을 10km 앞두고 ‘Hearbreak Hill(심장을 터뜨리는 언덕)’이라는 오르막길의 난코스가 유명하다.

            

첫 대회에는 15명이 참가해 10명이 완주했으나 100년이 넘는 시간동안 이 숫자는 천배를 넘어섰다. 1972년 대회부터는 최초로 여자선수들이 공식적으로 참가할 수 있게 되었고 1975년에는 처음으로 휠체어마라톤이 도입되었다. 전통 있는 마라톤대회인 만큼 아무나 뛸 수 있는 것은 아니다. 공인마라톤대회를 완주한 18세 이상의 사람만이 참가할 수 있고 참가인원도 1만5천명으로 제한을 두고 있다. 

2013년에는 보스턴 마라톤 대회 중 결승점 근처에서 두 차례의 폭발로 인해 발생한 대형 참사가 일어나기도 했다.



4) 로테르담 마라톤

매년 4월 개최되는 로테르담마라톤에서는 많은 세계기록이 쏟아져 나온다. 1981년 창설된 로테르담 마라톤은 비교적 짧은 역사를 가지고 있음에도 역대 세계 10위 기록 중 4개가 로테르담마라톤에서 수립됐다.

좋은 기록이 많이 나올 수 있었던 이유는 초반을 제외하고는 거의 내리막길인 코스와 이곳의 날씨가 마라톤에 적합한 기온을 유지하는 덕택이다. 또한 시청 앞 광장을 출발해 시내를 돌아오는 순환코스는 마스강을 따라 펼쳐지는 수려한 경관이 마라토너의 지루함을 덜어줘 기록향상에 도움이 된다고 한다. 이 외에도 주최측에서는 5km를 정확히 15분만에 주차하는 모터사이클까지 앞장 서 기록단축을 위해 노력한다.              


로테르담마라톤의 특징은 국적과 직업별로 순위를 매긴다는 것이다. 1998년에는 의사, 공무원, 학생 등 직업별로 레이스를 펼치기도 했고 네덜란드와 인근 독일, 프랑스, 벨기에 등 참가국의 국적별 순위를 매기기도 했다. 제 1회 대회에는 겨우 200명이 참가하였으나 현재 매년 1만여 명 이상이 참가하는 대규모대회가 되었고 이는 인구 60만 명에 관광, 무역 위주의 크지 않은 네덜란드 항구도시를 전 세계에 알리는 계기가 되었다.  




출처: 마라톤 4대천왕, 세계 4대 마라톤 – 뉴욕마라톤, 런던마라톤, 보스턴마라톤, 로테르담마라톤 (http://nbkorea.tistory.com/33)




아직 나는 나이키, 아디다스, 뉴발란스와 기타 국내 대회들을 열다섯번 정도 참가했지만 국내 3대 마라톤과 세계 4대 마라톤 대회는 나가보지 못했다. 국내 3대 마라톤 대회 중 하나(동마 참석)와 해외 대회 나가는 것이 버킷 리스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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