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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지오 Jul 28. 2022

난 사실 항상 오빠가 안쓰러웠어

아내: "난 사실 항상 오빠가 안쓰러웠어.

         쉬어도 되는데 항상 뭘 하고 있는 거야.

         자유를 주고 쉬게 하면, 오빠는 자유를 잘 누릴 것 같은데

         무언가에 메인 듯 항상 뭘 하고 있는 거야.

         그래서 안쓰러웠어,

         20년 동안 그렇게 살았으면 됐어."


2021년 3월 20일.

우리 부부는 두 번째 중요한 결정을 했습니다.


첫 번째 결정은 스몰웨딩을 하는 것이었고

두 번째 결정은 제주로 이주를 하는 결정입니다.


아내로부터 안쓰럽다는

세상에서 가장 사랑스러운 '동정'을 받았습니다.

세상에서 가장 사랑스러운 '공감'을 받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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