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 놈을 확 XX해버릴라"
화가 끝까지 치밀어오를 때가 있다. 아니 대체 나에게 무슨 억하심정이 있어서
날 이렇게 함부러 대하는거냐. 못되게 대하는거냐.
콱 쥐어박고 그냥 회사 박차고 나가고플 때, 많다. 한 두번이 아니다.
그런데, 갑자기 그런 생각이 들었다.
인생은 플러스 마이너스 0이다.
결국 빚지고도 못 살고, 끝까지 남겨먹는 것도 없다.
나만 상처주고 있는 것도 없고, 나만 상처받는 것도 없다.
나를 힘들게 하는 사람은, 그만큼 힘든 상황에 놓인다.
그 반대의 경우도 마찬가지다.
내가 도움을 건네면, 그 도움이 돌고 돌아 다시 나에게로 온다.
내가 주면, 결국 내가 준만큼 상대에게 받게 돼 있다.
바로 내가 준 상대가 아니라도, 다른 누군가에게 어떤 다른 방식으로 돌려받게 된다.
그러니, 인생은 플러스 마이너스 0이다.
손해보고 산다고 생각하지만, 사실 손해보는 것은 없고.
베풀고 산다고 생각하지만, 사실 크게 베푸는 것도 아니다.
그러니 평정심을 잃어서는 안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