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eat. 꼭 만나고 싶습니다
[경제기자 홍키자] 137만 유튜버 슈카월드가 말하는 성공비결
오늘 회사에서 데이터저널리즘 수업을 들었습니다. 엑셀 수업을 들었는데요.
2000년 1월부터 은마아파트 가격을 가지고 매달 가격을 일일이 넣어서 주욱 엑셀의 힘을 빌어보면...
대략 2021년 3월의 은마아파트 가격과 얼추 비슷한 수준으로 나오더군요! 지금이 한 24억쯤 한다는데, 예측치는 26억이 나오더군요. 그럼 아직 2억 더 오를 여지가 있다는 것일지? 여튼 엑셀을 통해서 뷰를 보여줄 수 있다는 얘기였어요.
강사로 고생해주신 전진오 박사님께서 "이제 통계를 활용해서 뷰를 보여줘야 남들과 차별되는 얘기를 할 수 있는 것 아니냐. 예전에는 기자가 반기문 총장을 만날 수 있는 게 특권이었는데, 이제는 그 특권이 사라지지 않았느냐"는 말씀을 하시더라고요.
너무 맞는 말씀이죠. 클럽하우스에 일론머스크가 직접 나오고, 저커버크가 나오고, 박영선 서울시장 후보가 나오고, 정태영 부회장이 나오는 시대잖아요. 유명인은 이제 누구나 만날 수 있고요. 오히려 100만 이상 유튜버들이 만날 수 있는 사람이 더 많잖아요.
기자의 힘이 섭외력이라고 믿었는데, 클럽하우스 보면서 그것마저도 해체되는구나 생각이 들더라고요. 그럼 무엇으로 살아가야하는가? 음? 하는 고민이 듭니다.
제가 제일 좋아하는 유튜브 채널 슈카월드의 슈카 형만 봐도 그렇습니다. 이미 다 나와있는 세상의 기사들이 어떻게 서로 엮어있는지 보여주고요. 자신만의 톤으로 귀에 딱딱 박히게 설명해주죠.
매번 라이브때마다 2~4만명이 그 사람 얘기를 듣기 위해 접속한다는 게 쉬운일인가요.
TV프로 뭐 재미난거 한다고 라이브 들으려고 앉아있었던 적이...아마 무한도전 때 이후로 없는듯 합니다...ㅎㅎ
슈카 형과 함께 영상을 만들고픈 유명인은 수십명일테지만요, 기자와 무엇인가를 하고픈 사람은 많이 없겠죠.
슈카월드 아무거나 틀어도 나오는 그 세상의 이야기들을 엮어서 잘 설명해주는 그 힘. 그게 정말 부럽다는 생각을 합니다. 슈카 형은 본인 자체로도 크리에이터지만, 패널이나 사회도 잘 보더라고요...
하지만 하루아침에 된 것은 역시 아닙니다.
게임스톱 때도, 비트코인 때도 ‘이 남자'를 찾았다
지난달 말에 읽은 위 기사를 보면 슈카 형이 얼마나 전략가인지 보입니다.
요즘 시대에 맞는 크리에이터의 자세죠.
이것만이 내 인생의 전부라고 올인하지 않고요. 일단 자신의 모든 것을 걸지 않아요. 항상 플랜B를 마련해둬야한다는 것이고요. 몸에 힘을 빼고 나니, 오히려 결과물이 좋을수밖에 없죠. 어떤 일이 있어도 꾸준함이 다른 것을 이기지 못한다는 사실도 잘 알고 있고요. 결국 대중이 좋아하는 건 재밌고 웃긴 것이라는 사실을 간파하고 있죠.
신문 인터뷰라고 해서 목에 힘주지 않고 있다는 게 핵심입니다. 사람이 어느정도 수준에 올라가면 거들먹거림이 드러나기 마련인데, 전혀 그런 지점이 없죠. 인터뷰만 봐도 느껴지는 짬바가 보통이 아닙니다.
인터뷰가 너무 좋았습니다. 꼭 한번 일독을 권합니다.
왜? 슈카 형형 거리냐고요? 그럼 어떻게 소문나서 한번 만나뵐 기회가 오지 않을까...같이 영상 한번 만들 기회가 오면 얼마나 좋을까 하는 팬의 마음으로요 ㅎㅎㅎ
#홍키자 #슈카월드 #경제 #유튜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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