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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임효승 변호사 May 17. 2024

변호사 마케팅 이것은 하지 마세요

효과적으로 마케팅하려면

지난 글 네이버 블로그, 유튜브, 인스타그램 마케팅 말고 다른 마케팅 채널이 있는데, 그 채널을 몇개 소개하고자 한다.


카카오톡 오픈 채팅     


나는 개업 초기 카카오톡 오픈 채팅방을 여러 곳 운영했었다. 카카오톡 오픈 채팅방은 계정 1개로도 여러 방을 만들 수 있었고 글쓴이는 실제로 주제만 달리하여 10개정도 카카오톡 오픈 채팅방을 만들어서 운영했던 기억이 있다. 


그러나 카카오톡 오픈 채팅방 또한 3개월만 운영하다가 중단하였다. 가장 큰 이유는 오픈 채팅방은 무료였고 사람들 대다수가 질문하고 자신이 필요한 답만 듣고 그냥 나간다는 것이었다.


심지어 물어보는 사람의 1/3 정도는 감사하다는 인사도 잘 안했었고 인스타그램과 마찬가지로 무료 법률상담은 하지 않기 위해 그냥 모두 정리하였다. 오픈 채팅방 10개정도를 이용해보면 상담은 하루에 4~5건씩 계속 들어왔던 것으로 기억한다. 그러나, 글쓴이는 많은 답변을 하고 수임까지 연결하려고 하였으나 무료로 상담을 하는 사람들은 거의 수임까지 연결되지 않는다. 


특히, 카카오톡 오픈 채팅방처럼 자신의 신원을 전혀 밝히지 않아도 상담을 할 수 있고 자신의 이익을 취한 뒤 쉽게 탈주할 수 있는 공간에서 수임까지 연결시키는 것은 여간 어려운 일이 아니었다. 


글쓴이도 3개월간 오픈 카카오톡을 하며 수백 명과 상담을 했지만 단 1명도 수임하지 못하였고 그냥 과감하게 중단하였다. 혹시 개업 초기 삶이 무료하여 질의에 대한 답변이라도 해보고 싶다면 카카오톡 오픈 채팅방을 개설하여 무료 상담을 해보는 것도 나쁘지 않을 것 같다.  

   

네이버 밴드       


나는 어디서 요즘 네이버 밴드로 영업이 잘되고 연령층이 좀 있는 사람들은 네이버 밴드를 한다는 말을 듣고, 개업 초기 네이버 밴드도 몇 개 만들어 운영해보았다. 그러나 생각보다 네이버 밴드를 개설하여 사람들을 유입시키는 것은 쉽지 않았다. 


새로운 밴드를 만들어서 사람을 끌어모으는 것은 쉽지 않은 대신 이미 개설된 네이버 밴드에 가입하는 것은 쉽다. 


나도 사기 피해자, 보이스피싱 피해자들이 모여있는 밴드에 가입하여 동향을 조금 살핀 바 있으나, 역시나 수임까지는 연결시키기 어렵다는 것을 느꼈다. 지금도 글쓴이 휴대폰에 네이버 밴드는 설치되어 있고 모임에 가입까지 되어있으나 이용하지 않고 있다.     


네이버 카페, 다음 카페, 맘카페, 지역카페 등    


네이버, 다음 등 카페 검색으로 민사, 형사, 피해자, 등 검색을 하면 법률 카페를 쉽게 찾아볼 수 있다. 뿐만 아니라 다른 종류의 카페 예를 들면, 자동차, 여행, 맛집, 동호회, 맘카페, 지역 카페 등에서도 변호사들이 활동하고 있는 모습을 쉽게 찾을 수 있다. 


나는 영업을 위하여 카페에 가입하여 활동하는 것은 아니나 좋아하는 카페에는 가입되어 있고 따로 영업 활동은 하지 않는다. 내가 가입되어 있는 카페에 보면 변호사들이 열심히 영업을 하는 모습을 종종 볼 수 있고, 몇몇 회원들은 변호사를 찾아가겠다거나 이것 저것 물어보기도 한다. 


그러나, 나는 그런 활동을 통해 인지도를 쌓을 수 있는 좋은 기회가 될 수 있다고 생각하고 능력만 충분히 검증한다면 그들로부터 수임을 할 수도 있을 것이다. 그러나, 카페에서 인지도만 쌓고 실력을 검증하지 못해내면 결과적으로 수임으로 이끌어낼만한 신뢰도를 쌓지 못해 1차 질의응답창구로 전락할뿐이다. 


결국, 변호사들이 무의미하게 시간낭비만 할 수 있다고 생각하고 카페 내에서 이미지 때문에 여러 가지 질문을 하더라도 적절한 시간 내에 적정한 방법으로 잘 마무리 짓지 못한다면 큰 스트레스로 되돌아올 것은 불보듯 뻔하다. 따라서, 개인적으로 최소한의 활동을 통하여 마케팅을 하면 좋을거 같고, 카페 내에서 만난 의뢰인이더라도 간단한 채팅, 댓글 상담 외에는 유료상담으로 진행해야 더 이상 피해가 없을 것으로 생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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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톡


 최근 각종 영역에서 플랫폼 사업이 활성화되고 있다. 음식업종으로 배달의 민족, 요기요, 쿠팡이츠, 숙박업종 여기어때, 야놀자 등을 시작으로 어플에서 검색만 하면 어느 분야든 플랫폼을 찾을 수 있다. 


전문직 중에서도 의사, 약사, 변호사, 세무사, 회계사, 등 모든 전문직을 연결해주는 서비스 업종이 있고 변호사 업종도 당연히 연결 플랫폼이 생성되어 있다. 


나의변호사 – 대한변호사협회 제작 플랫폼     


대-플랫폼의 시대에 발맞추어 로톡, 로앤굿 등 플랫폼의 대항마로 대한변호사협회에서 변호사들을 위한 플랫폼을 개설하였다. 플래폼 자체는 상당히 공들여 제작한 티가 나고 대부분 변호사들을 검색해볼 수 있고, 유료 결제 시스템 자체가 존재하지 않으며 일부 플랫폼을 이용하는 변호사들의 독식을 방지하기 위하여 변호사들이 랜덤으로 상당에 노출되어 공정성에 신경을 쓴 듯하다. 


그러나, 아직까지는 홍보효과가 미미하고 완전히 정착된 단계가 아니므로 많은 의뢰인들이 유입되지 않고 있고 변호사 검색을 위하여만 이용되고 있다. 


또한 의뢰인이 사건 의뢰를 맡기면 변호사들이 선착순으로 5명만 지원을 할 수 있는 구조를 가지고 있어 플랫폼 내에 상주하지 않는 이상 의뢰 지원을 하기가 상당히 어렵다. 나도 여러번 시도를 해봤지만 단 한 번도 지원을 해보지 못했다. 대한변호사협회에서 플랫폼 제작에 아마 막대한 비용을 들였을 것이고 제작 시간이나 퀄리티를 보아할 때, 조금만 홍보에 박차를 가한다면 상당히 좋은 시스템을 갖출 수 있을 것이라고 예상된다. 


형사당직변호사       


매월 둘째 주 월요일 9시에는 서울지방변호사회 형사당직변호사 일정 신청이 있다. 


경찰서나 구치소 등에 체포·연행·구속된 피의자나 보호자가 법률상담을 요청할 경우 형사당직변호사가 1회의 무료접견을 통해 수사단계에서 취할 수 있는 피의자의 법적 권리 및 대응방법 등을 알려주는 제도이다.


매월 긴장되는 마음으로 어릴적 수강신청 하듯이 네이버 시계를 켜고 9시에 맞춰 일정신청을 한다. 대부분 변호사들이 수강신청을 최소 7년간 해왔듯이, 상당히 실력자들이 많이 몰여있다. 단 한순간 렉으로 인해 접속하지 못한다면 내가 원하는 경찰서, 일정은 이미 꽉차있다. 


지금까지 변호사 마케팅에 대해 알아보았다. 찾아보면 수 많은 마케팅채널이 있다. 하지만 시간적, 체력적 한계로 모든 것을 다하기에는 역부족이다. 사실 마케팅이야 방법론보다 꾸준히 차지하는 비중이 크다. 좋은 채널에서 꾸준히 해야 한다는 것이다. 나는 그 기반을 네이버 블로그로 잡았고, 앞으로 유튜브를 통해 더욱더 홍보할 계획이다. 


(다음 글: 법률사무소 vs 법무법인 무슨차이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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