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8. 1. 16)
산책 연습 두 번째. 집에선 잘 안 따라왔지만, 아파트 복도로 나가면 그래도 잘 따라오는 편이다. 이유는 잘 모르겠지만. 그나마도 엘리베이터가 있는 구역, 즉 턱을 하나 넘어야 하는데 거기까진 못한다. 그래서 탐탐이가 가려고 하는 곳만 2~3바퀴 돌았다. 그래도 1일 차에 비해 성과가 있었다. 벽에 많이 들러붙지 않았고 소화전 등에 관심을 보이며 냄새를 맡았다.
입양 시 가지고 오라고 해서 급히 다이소에서 샀던 산책줄. 줄길이가 1.5m 정도 됐나? 탐탐이가 불편해하는 것 같아서 보듬에서 하나 샀다. 개통령 강형욱 씨가 운영하는 곳. 세나개 파이팅! 그 프로그램을 통해 많이 배우고 있다. ㅋㅋ
색깔도 느무 이쁘고 줄 감촉도 좋다. 온 김에 탐탐이에게 착용해봤는데 오마나~~ 줄이 3m라 그런지 오전에 연습할 때랑 다르게 잘 따라온다. 움머움머. 짧은 줄이 불편했었나 보다. 강형욱 씨가 왜 줄을 길게 해야 한다고 했는지 알 것 같더라. 탐탐이도 편안, 나도 편안. 이제 산책 갈 수 있겠어!!
(2018. 1. 17)
어제 하네스를 받고 잠시 착용해봤었다. 생각보다 잘 따라오는 걸 보고 어쩐지 오늘 산책을 나가도 될 것 같은 기분이 쓰윽~
그래서 잠시 나가 어디로 산책을 나갈까 탐색을 했다. 집 근처에 작은 공원이 하나 있는데 내가 가기엔 가깝지만 첫 산책을 하는 탐탐이의 입장에선 좀 먼 것 같아 나중에 가기로 했다. 근데 그 공원, 맨날 지나만 다녔지 들어가 본 적은 없었기에 한 번 들어가 봤다. 음, 공원은 좋았다. 반려견도 들어갈 수 있는 듯했다. 나중에 시도해봐야겠다.
두 번째는 아파트 단지 안이다. 우리가 사는 아파트 단지는 화단이 별로 없다. 그런데 놀이터 가는 길에 작은 화단이 있는 게 보였다. 여기도 처음 가보는 곳. 세상에... 나도 참 나다. 아파트 단지 안인데 이사 온 지 7개월 만에 처음 가 봄. -.- 아파트 단지가 크면 또 몰라. 엄청 작음.
음. 여기가 좋겠군. 멀리 안 나가도 흙도 있고 사람도 별로 없고. 그래서 당첨.
탐탐이가 아직 복도나 엘리베이터를 무서워해서 안고 저 길에 내려놔 보았다. 환장한다. 너무 좋아한다. 바로 흙 있는 곳에서 쉬야를 한다. 복도에서 살금살금 걷던 녀석이 아니었다. 뛰어다닌다. 한참 뛰어놀다가 다른 화단에 끙아를 한다. 세상에 세상에... 강아지들, 산책 나오면 배변을 한다더니 딱 맞는 소리다. 기분이 무척 좋은 모양이다(물론 비닐봉지를 가져갔기에 싹 치웠음).
나도 산책 초보라 3m나 되는 줄을 이리저리 붙잡느라 영상을 잘 못 찍었다. 나중에 스킬이 늘면 예쁜 영상도 찍을 수 있겠지. 사실 사진은 찍기가 더 어려워서 그냥 영상으로 찍었다. (영상 보기 : https://youtu.be/T7is-8sPSuk)
사진은 이 모양.
사실 나는 강아지와의 산책이 소원이었다. 오늘, 그 소원을 성취했다. 앞으론 날씨만 요상하지 않으면 매일매일 소원 성취할 거다. 따뜻한 봄이 오면 오름 둘레길도, 숲길도, 바닷가에도 데려갈 거다. 행복한 제주 사는 개로 키울 거다.
- 분리불안?
도서관에 가야 했다. 요술상자와 함께. 이 말인즉슨, 탐탐이만 두고 외출을 해야 한다는 뜻이다. 잘 있을까? 병원 다니면서 알게 모르게 분리불안 연습을 했다고 생각했다. 처음엔 무서웠겠지만 언젠간 엄마들이 온다는 걸 알았을 테니. 병원만 2주 넘게 다녔다.
도서관 갔다 오는데 약 2~30분. 혹시 몰라 노즈 워크 하라고 간식 넣고 접은 종이를 왕창 뿌려주고 나갔다. 집에 돌아오니... 탐탐, 푹 자고 있었다. 아주 느긋하시다. 다행이라고 생각한다. 앞으론 어떻게 될지 모르겠지만 일단 안심.
- 하나만 해
공놀이는 하고 싶고, 똥은 마렵고. 낑낑대다 후다닥 똥 싸고 후다닥 다시 와서 공놀이하던 탐탐. 이번엔 엄마랑 놀고는 싶은데 잠도 온다. 있는 힘껏 참으며 놀아보지만 결국... 다운되셨다.
- 우유 개껌 완성~