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8. 1. 22)
네블라이저 마지막으로 한 날 지어줬던 감기약을 다 먹었다. 감기약까지 졸업! 축하해 탐탐~
- 개춘기?
생후 6개월이면 개춘기라고 한다. 개들이 겪는 사춘기라는 뜻. 요즘 탐탐이를 보면 그런 것 같다. 그전까지는 살아남는 게 본인의 일이었으니 다른 본능은 드러나지 않았을 거다. 하지만 이젠 감기약까지 졸업하니 먹고살 만해졌는지(?) 표현을 적극적으로 한다.
산책을 나가면 녀석의 표정은 변한다. 집에 있으면 귀엽기만 한데 나가면 뭔가 굳건한 표정이 된달까. 뭐라 설명을 잘 못 하겠는데 고집이 보이기도 하고 반항스러워 보기도 하고. 여튼 느낌부터가 확 다르다.
개춘기가 되면 배변 실수도 잦고 식탐도 늘고 반항도 한다던데 딱 그렇다. 급성장을 하니 호르몬에도 급격한 변화가 생긴단다. 그리고 성견이 되기 직전이니 독립성도 생겨날 시기일 테고. 내가 산책 때 봤던 그 표정은 어쩌면 독립적인 성견의 표정이 아닐까 싶기도 하다.
이제 개린이가 아니다. 교육도 달라져야 할 것이다. 아, 배울 것이 넘나 많구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