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8. 2. 14.)
- 분리불안?
마트에 가느라 1시간 정도 탐탐이 혼자 있어야 했다. 혹시나 해서 컴퓨터로 녹화를 해봤다. 전에도 분리불안에 대해 썼지만 탐탐이는 그때 자다가 막 깬 얼굴로 우리를 맞이했었다. 병원도 많이 다녀서 언젠간 엄마가 온다는 사실을 알았을 거라 생각하기도 했고. 그래서 분리불안이 없을 줄 알았다.
다녀와서 녹화된 영상을 확인하니 아니었다. 이럴 수가. 나가자마자 낑낑대고 짖는다. 급기야 하울링 비슷한 것도 한다. 2~30분 사이에 간간이 그랬다. 그러다 지쳤는지 나머지 시간은 자더라. 엄마가 돌아오는 문소리가 나자 낑낑대며 반가워했다. 사실 낑낑대며 반가워한 것도 이번이 처음이었다. 그전엔 내가 들어가야 '왔수?' 이런 표정이었는데.
어쨌든 다음에 나갈 때도 녹화를 해봐야겠다. 너무 힘들어하면 조치를 취해야 하니까. 안 나갈 순 없잖아~
- 횡단보도
탐탐이 산책. 우리 둘 모두에겐 도전이다. 요즘 새로운 길로 데려가고 있는데 탐탐이도 그렇겠지만 나 역시 긴장이다. 특히 오늘은 횡단보도를 건너야 했는데 녀석이 중간에 안 간다고 버티면 대략 난감이지 않겠는가.
아니나 다를까. 갈 땐 건너려고도 하지 않는다. 차들이 쭉 서 있어서 그런가? 올 땐 주춤주춤 중간까지 걷다가 버틴다. 아니, 무서우면 빨리 뛰어가야 하는 거 아냐? 거기서 얼음이 되면 어쩌냐고. 그래서 할 수 없이 내가 들고뛰었지. ㅋㅋ
하지만 언제나 그랬듯 조금씩 시도하다 보면 자연스럽게 건널 때가 오리라 믿는다. 엘리베이터 탈 때도 그랬고, 산책 나갈 때도 그랬으니까.
'런키퍼'라는 앱을 켜고 다녀왔는데 1.4km 정도 걸었더라. 흠... 2km까지도 가능하겠어. 이런 식으로 늘려가는 거지. 이러다 내가 살 빠지겠네. 후후훗. 최절정 방콕녀의 뜻밖의 운동.
- 오전 산책
오늘 제주 기온은 13도. 햇살 좋고, 날씨 좋고. 동네 공원을 찾은 탐탐, 기분이 무척 좋은지 뒹굴었다. 아이고 좋아~ 좋아~ 좋아~ 영상 보기 https://youtu.be/otYHJip__VA
- 오후 산책
오후엔 안 가본 곳으로 갔다. 6호 광장이라 불리는 곳 근처. 바람도 살랑살랑 불어 나까지 기분이 좋아졌다.
영상 보기 https://youtu.be/z0rjR4Tv4pA