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8. 2. 15.)
- 오전 산책
어제 오후에 갔던 6호 광장 근처에 다시 갔다. 이왕 횡단보도 건너는 연습을 시작한 거 계속해보자 싶었던 거다. 횡단보도 앞에서 산책줄을 짧게 쥐고 '스톱'을 외치며 멈추게 한다. 그리고 파란불이 되면 '가자'를 외치며 간다. 물론 어제도 그랬다. 잘 못 해서 그렇지. 오늘은?
오~ 건넌다. 한 번이라도 해본 적이 있는 것과 없는 것은 큰 차이를 만드는 것 같다. 다 건너고 잘했다고 칭찬해주고 간식 주려고 했는데 신나서 혼자 가길래 냅뒀다. ㅋㅋ 올 때도 물론 잘 건넜다.
- 오후 산책
약 1.4km의 거리가 탐탐이에겐 강도가 셌던 모양이다. 어디선가 읽었는데 산책의 강도는 다녀와서 살짝 잘 정도가 좋다고 한다. 그런데 탐탐이는 2시간 정도를 푹 잤다. 산책 다녀와서 자고, 밥 먹고 좀 있다 다시 산책을 가야 할 판이었다. 뭐 이건 트레이닝 센터도 아니고.
그래서 오후 산책은 가볍게 다녀오기로 했다. 동네 공원에 갔다. 거기서 나도, 탐탐이도 여유 있게 햇볕 쬐다가 왔다.
지금 발견한 건데 오전 산책, 오후 산책 사진 포즈와 각도가 비슷하다. 게다가 입에 무언가를 물고 있... 한결같으심.
동네 공원에 갈 땐 골목을 걸어야 한다. 양쪽에 차가 주차되어 있어 차 한대 정도 다닐 수 있다. 그런데 탐탐이는 차가 올 때마다 중간에서 떡 멈춘다. 멈추는 것에서 그치는 게 아니라 안 간다고 버틴다. 오늘은 차가 '빵'거리기도 했다. 그럴 때마다 안고 옆으로 비켜서기는 하는데 큰 덩치의 차가 다가오는데 왜 안 간다고 버티는지 모르겠다.
주차되어 있는 차 사이로 들어가는 게 무서운가? 차가 지나간 후에도 그쪽으로는 안 가려 해서 간식으로 꼬셔봤더니 온다. 간식 없이 시도해보니 안 온다. 간식으로 꼬셔보니 온다. 흠... 어쨌거나 주차된 차 사이로 들어가는 연습을 하긴 했으니 내일은 어찌하는지 지켜봐야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