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9 4차 예방접종

by 홍난영

(2018.2. 24.)


- 산책


병원에 가기 위해 잠깐 오전 산책을 했다. 끙아하고 쉬야하고. ^^


요즘은 쉬야할 때 '쉬~~'라는 소리를 내고 있다. 이렇게 하면 쉬야의 행동과 '쉬~'라는 단어를 매칭 시킬 수 있다고. 이렇게 하는 이유는 낯선 공간에 갔을 때 배변패드를 깔아주고 '쉬~'하면 쉬야를 할 수도 있기 때문이다.


- 지하주차장 내려가기 & 차 뒷좌석에 타기


지하주차장으로 내려가는 계단, 조금 주춤했지만 어제보다 훨씬 잘 내려갔다. 간식 하나 얻어먹었다. 그리고 이번엔 차 뒷좌석에 타는 연습을 했다. 예전에 이상하리만큼 뒷좌석에서 불안한 모습을 보였다. 그런데 앞으로 차를 타고 다니려면 뒷좌석에서 편안하게 있어야 하니까. 비교적 잘 했다. 불안한 모습도 별로 보이지 않고 엎드려 있었다.


병원에서 집으로 올 때는 계단을 잘 올라왔다. 갈수록 발전하고 있다. 기특하다.


- 4차 예방접종


병원 근처에 도착, 주차를 하고 이번엔 산책줄 매고 스스로 걸어가게 했다. 여태까지는 안고 가거나 이동장으로 이동했다. 그전엔 아팠고, 최근에 병원 갔을 때는 비가 조금 내렸기에. 오늘, 산책줄 매고 발랄하게 걸어가는 탐탐이를 보니 감개무량했다. 불과 두 달 전만 해도 콧물 뿜뿜하며 치료하러 다녔었는데...


병원에서도 편안하게 엎드려 있었다. 의사선생님을 오랜만에 봐서인지 반갑다고 꼬리 흔들고. 흐흐흐~ 낑낑 소리 없이 4차 예방접종도 마쳤다. 선생님은 탐탐이가 너무 순하다고, 복받은 거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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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견병 예방접종은 유기동물센터에 있을 때 맞았을 거라 했다. 거기선 들어오면 기본적으로 광견병 예방접종을 한다고 한다. 그래서 올 말에 맞으면 될 거라고.


몸무게는 4.78kg. 3차 예방접종 때보다 약 200g 늘었다. 성장이 어느 정도 끝난 것 같다. 선생님은 이제 5kg를 넘지 않게 관리하면 될 것 같다고 하셨다. 밥도 두 끼만 먹여도 된다고.


- 항문낭 짜기


어제 항문낭을 짠다고 짰는데 혹시 몰라 봐달라고 했다. 선생님 왈, "덜 짰어~~~" 그러면서 웃으시며 주의사항을 말씀해주셨는데 정리하자면 이렇다.


보통 사람들은 항문 바로 옆에서 짜려고 하는데 그게 아니라 4시, 8시 방향으로 잡되 항문 밑 쪽에서(내 생각엔 1~2cm 정도 밑에서?) 위로 끌어올리듯 짜내야 한다고. 아프지 않으니까 힘 좀 주고 짜라고. ^^; 아 눼.


- 끙아


예방접종을 해서 오후 산책은 패스했다. 자, 오늘은 집에서 끙아를 해야 한다. 오후 산책을 나가지 않는 날은 집에서 끙아하기도 했는데 오늘도 잘 하나 보자, 이러면서 블로깅을 하고 있는데 탐탐 저쪽에서 낑낑댄다. 저쪽에서 요술상자가 일을 하고 있었는데 그 모습을 보고 날 부른다.


왜 그런가 해서 가보니 녀석, 화장실에 끙아를 무더기로 해놓고 봐달라고 조르고 있었던 거다. 끙아를 했으니 빨리 간식 주고 예뻐해 달라는 거다. 아놔 넘 웃겨. 간식 주고 폭풍 칭찬을 해줬더니 기분 좋아져서 거실을 왔다 갔다 뛰어다니고 난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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