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보 일기] 아픈 꼬물이 두 마리 2

by 홍난영

코로나 장염 때문에 어제도 병원에 하루 종일 있었다. 오늘도 가야 한다. 이쯤 되니 우리(제제 프렌즈팀 ㅋㅋ)가 임보를 하는 건지, 병원이 임보를 하는 건지 헷갈릴 정도다.


어제는 작은 애는 설사를 한 번도 안 했고, 큰 애는 3번 정도 했다고 들었다. 집에 와서 습식 사료를 먹여보니 작은 애는 완전 환장을 하고 먹는다. 반면 큰 애는 조금 먹다 만다. 너무 안 먹어서 밤새 저혈당 올까 봐 설탕물을 조금 더 먹이고 재웠다.


IMG_3305.JPG 넘나 잘 먹는 작은 애
IMG_3306.JPG 비리비리하게 먹는 큰 애


까무룩 잤을까, 요술상자가 나를 깨운다. 큰 애가 혈변을 보았다고. 가보니 애가 힘이 없어도 너무 없다(작은 애는 활기찼다). 힘이 너무 없어서 설탕물을 조금 먹였다. 처음에는 꿈쩍도 않더니 쓰다듬어주자 겨우 넘기기 시작했다.


새벽. 걱정이 돼서 격리시킨 방에 가보니 설사 두 방이 퍼져있다. ㅠ.ㅠ 물똥에다 피까지.


아침. 오마나. 두 녀석이 나를 보자 가까이 다가온다. 비실비실했던 큰 애도 왔다. 밥을 먹이니 역시나 작은 애는 엄청 잘 먹었지만 큰 애는 조금 먹다 말았다. 조금이라도 먹긴 먹었으니 다행이라고 생각하고 있다. 하지만 밥 먹은 후 바로 물혈변.


작은 애는 살 확률이 높은 것 같지만 큰 애는 조금 더 두고 봐야 할 것 같다. 제발 힘내라. 아파도 조금이라도 먹어야 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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