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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홍난영 Oct 24. 2018

강아지 4마리 산책, 이렇게 합니다


뭐 별거 없습니다만 궁금해하시는 분이 계셔서. ^^


일단 큰 애들이 있고 작은 애들이 있습니다. 큰 애들은 1살이고 작은 애들은 이제 5개월 차입니다. 우리들의 무리생활은 각자의 역할이 있습니다. 예를 들어 탐탐맘(접니다)은 크게 산책과 쉬야, 끙아 치우기를 담당하고 있죠. 


우리들의 무리 생활은 아침 6시쯤에 시작됩니다. 제제맘이 리더가 되어 아이들의 밥을 챙겨줍니다. 아, 그전에 일어나자마자 저는 밤새 아이들이 싸놓은 끙아를 치우고 배변패드를 갈아줍니다. 밥을 다 먹은 아이들은 또 한바탕 쉬야와 끙아를 해대죠. 치웁니다. 


그 후에 커피 한 잔을 마시며 잠시 일을 합니다. 글을 쓰기도 합니다. 그 후 8시가 넘으면 샤워를 하고 산책 나갈 준비를 합니다. 우리들은 개별 산책이 원칙입니다. 


큰 애들(탐탐, 제제)


큰 애들은 각각 30분씩 합니다. 전에 15~20분 정도 했더니 성에 안 차는 것 같아서 10분 늘렸습니다. 6호 광장이라고 있는데 정확히 어딜 6호 광장이라고 부르는지 모르겠지만 암튼 그 근처에 작은 풀밭이 있습니다. 거기까지 왕복하는데 30분 정도 걸립니다. 


6호 광장 근처를 가거나 동네 숲길을 갑니다. 동네 숲길도 다녀오면 30분 걸리더군요. 각각 장단점이 있습니다. 6호 광장 근처로 가면 직선거리고 사람들이 별로 다니지 않는 길이라 제가 신경을 덜 써도 됩니다. 하지만 동네 숲길은 가는 길에 (작은) 횡단보도도 많고 지나다니는 사람도, 차도 많아 신경을 많이 써야 합니다. 하지만 아이들이 더 좋아하는 곳이죠. 


주말, 혹은 신경 쓸 게 많은 날은 6호 광장 쪽으로 갑니다. 아무래도 주말엔 동네 숲길에 운동하러 오는 사람들이 많거든요. 평일엔 동네 숲길로 갑니다. 


작은 애들(라라, 주주)


큰 애들은 오전에 하고 작은 애들은 늦은 오후에 합니다. 작은 애들은 아직 멀리 못 갑니다. 이제 예방접종 3차를 했고 산책에 익숙하지 못해(특히 주주!) 주로 아파트 단지 내에서 산책을 합니다.  그래서 작은 애들은 둘이 합쳐 30분입니다. 하지만 더 크면 얘들도 각각 30분씩 할애를 해야겠지요. 


그래도 라라는 제법 산책을 합니다. 뛰어놀기도 하구요. 그래서 슬슬 단지를 벗어나 길가로 산책 코스를 넓히고 있습니다. 아무래도 거리다 보니 사람도 많이 지나다니고 도로로 차들도 소리 내며 씽~ 지나가니 신경이 쓰이나 봅니다. 조금 걷다 집으로 가려고 합니다. 


주주는 쫄보 오브 쫄보입니다. 하네스를 매는 순간부터 낑낑대서 집으로 돌아올 때까지 낑낑댑니다. 단, 간식 먹을 때는 조용합니다. 동물보호센터에 입소할 때 생후 3주였으니 엄마와 너무 일찍 떨어져서 분리불안이 심한 것 같습니다. 불안함도 크구요. 네. 라라와 동배견이지만 라라는 별로 그런 거 없습니다. 


한 번 아파트 단지 밖으로 나갔다가 난리 난리를 쳐서 일단 단지 내에서라도 익숙해지자 싶어서 밖으로 나가지 않고 있습니다. 제발 낑낑대는 것만이라도 없어졌으면 좋겠습니다. 


물론 비가 오거나 외부의 일이 많거나 하면 산책을 못 하는 경우도 있습니다. 미안하긴 하지만... 먹고는 살아야 하니 어쩔 수 없습니다. 다음날 더 신나게 놀아주는 수밖에요. 


어제도 라라만 산책을 못 했습니다. 주주는 그나마 중성화 수술하러 가는 길에 잠깐 ㅋㅋㅋ 그것도 산책이라도 할 수 있다면요. 오후에 라라와 신나게 놀아야겠습니다. 



동네 숲길에서 좌 탐탐 우 제제


좌 라라 우 주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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